與, 친명 박찬대-친청 김교흥 구도 경선 유력野, 현역 유정복에 '대통령 설전' 이학재 거론5선 의원 윤상현도 후보군 … 지역 기반 탄탄양자 대결 구도선 李 업은 박찬대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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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데일리DB
앞선 선거에서 민심 풍향계 역할을 한 인천광역시장 선거에 유력 인사들이 뛰어들며 판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는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 인천시장 출마를 공언했고, 국민의힘에서는 현역인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군으로는 박찬대 의원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5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비공개 만찬에서 자신의 발언 순서에 "시장합니다"라고 했다. '배가 고프다'는 의미와 '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아 건넨 농담이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별다른 언급 없이 미소를 보였다고 한다.박 의원은 지난 12일 공개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인천 시민들이 이 대통령을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켰다. 윤석열 정부 검찰이 이 대통령을 탄압할 때 방패막이를 했다"며 "인천 시민들은 이 대통령에게 채권을 주장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대통령에게 다양한 부탁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그는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를 맡던 시절 원내대표로 곁을 지키며 복잡한 현안을 해결했다. '야당 투톱' 중 하나로 윤석열 정부를 향한 원내 공세를 총 지휘했고,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안 국회 본회의 통과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했다.박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저서 '검은 싸락눈' 출판기념회에서 자신의 세를 과시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회에는 민주당 상임고문인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민주당 대표,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등 여권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민주당 경선에서 박 의원과 맞붙을 인사는 김교흥 의원이다. 김 의원은 지난달 22일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지역 민심 다지기에 들어갔다. 인천을 한국의 메가시티, 세계의 파워시티로 만들겠다는 구호도 공개했다.두 사람은 민주당 내에서도 결이 좀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이 이 대통령과 가까운 친명(친이재명) 인사로 분류되는 반면, 김 의원은 정 대표와 가까운 친청(친정청래) 성향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주당 경선에서도 '명청 대리전' 양상이 불거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당내에서도 나온다. 정일영 민주당 의원 등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양강 구도로 경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 ▲ 왼쪽부터 유정복 인천시장,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뉴데일리DB
국민의힘에서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3선에 도전하는 입장이지만, 인천시장 선거 역사에서 현역 시장이 연임한 사례는 지방선거 도입 초반 최기선·안상수 인천시장을 제외하고는 없다. '현역 교체 징크스'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유 시장은 최근 이재명 정부의 정책과 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당정이 밀어붙일 조짐을 보이는 광주·전남, 대전·충남, 대구·경북 등 행정 통합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다.그는 "지금 이재명 정부가 하겠다는 통합은 어떠한 고민도 없이 오로지 통합 시장만 뽑아놓겠다는 것"이라며 "관련되는 법 개정만 해도 수백 개에 이를 것인데, 과연 한 번이라도 고민을 해 본 것인지 반문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학재 사장도 야당에서는 차기 인천시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과 직접 언쟁을 주고받은 후 정부의 외압을 폭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당시 이 대통령이 불법 외화 유출 방지 대책을 물었는데 이 사장은 "공사의 주 업무가 아니다"라며 세관의 업무임을 설명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이 "참 말이 길다"고 질타했다. 실제로 외화 단속은 세관 소관이다.이 대통령은 같은 달 17일 이 사장을 겨냥한 듯 비판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정치에 너무 물이 많이 들어서인지 1분 전과 1분 뒤의 말이 달라지는 사람들이 있다"며 "업무보고 자리에서 발언해 놓고 뒤에 가서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이후 이 사장은 지난달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가 인천공항공사 인사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천공항 실무자들이 불법적 요구가 내려올 때마다 저에게 보고하며 괴로워하고 있다"며 "청와대는 차라리 사장인 저를 해임하라"고 밝혔다.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인천시장 출마 후보군으로 꼽힌다. 5선 국회의원인 윤 의원은 무소속으로 자신의 지역구에서 당선될 만큼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현재 여론조사에서는 집권당이 우세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기호일보가 지난 1월 31일~2월 1일 여론조사기관인 '알앤써치'에 의뢰해 인천 거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차기 인천시장 적합도'에서 박찬대 의원 36.5%, 유정복 시장 23.7%로 각각 집계됐다. 이학재 사장이 5.6%, 윤상현 의원 5.5%, 김교흥 의원은 4.0%를 기록했다.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방식으로 응답률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월 9일부터 10일까지 인천시 거주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일대일 양자 대결 결과도 발표됐다. 박 의원과 유 시장의 양자 대결에서는 박 의원이 51.2%, 유 시장이 37.1%다.민주당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박 의원이 40.5%로 1위, 국민의힘 지지도 조사에서는 유정복 시장 29.2%, 윤상현 의원 9.0%, 이학재 사장이 8.7%를 기록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 전화조사로 실시. 응답률 6.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이에 대해 인천 지역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의 한 의원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박찬대라는 대통령과 직접 소통이 가능한 인물과 현직인 유정복 시장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그러나 결국 선거는 50대 50의 싸움이다. 정치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향할지 투표 당일까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