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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절 北도발 가능성? 靑, 긴장 속 예의주시

지난 7일엔 NSC 소집하기도…국방부는 전략자산 추가배치 요구

입력 2017-09-08 10:55 수정 2017-09-08 11:32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청와대가 북한 노동당 창건기념일인 9.9 절을 맞아 도발 가능성에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지난 7일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NSC 회의를 한 데 이어 8일에는 공개 일정 없이 조용한 분위기다.

8일 오전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공개일정은 없다"며 "현재까지는 대변인의 브리핑 계획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대신 청와대는 현안을 점검하는 회의를 내부적으로 개최해, 러시아 순방 결과를 비롯한 국정 전반을 자체적으로 점검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앞서 지난 7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 하에 NSC 상임위 회의를 열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평가 및 실효적 대응방안이 주요 주제였다. 국가안보실장, 통일부장관, 국방부장관, 국가정보원장, 대통령비서실장, 국무조정실장, 국가안보실 1차장, 외교부 1차관이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북한 정권수립일(9.9)을 계기로 추가 도발 가능성을 점검하면서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 대통령이 러시아 순방길에 올랐음에도 여전히 도발위협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는 이번 방러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일 중국 샤먼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은 "어떤 종류의 제재도 지금은 쓸모없고 비효과적일 것"이라며 "우리를 북한과 같은 제재에 올려놓고는 북한에 대한 제재 부과에 우리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웃기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당장 북한의 핵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원유공급 중단 등 제재조치가 필요했던 문 대통령에 반대의견을 명확히 한 것이다.

핵실험 이후 중국과 러시아의 반응을 살펴야 했던 북한으로서는 이날 러시아의 반응에 안도의 한숨 쉬었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진정성'을 어필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북한의 편에 서있다는 점만 확인한 셈이 됐다.

여전히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고 싶은 청와대로서는 오는 9일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청와대가 침묵하는 사이 국방부는 지난 4일부터 미국에 전략폭격기·항모강습단 등 전략자산에 대한 추가배치 요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에는 사드 잔여발사대 장비도 도입됐다.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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