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3시간 30분 의총서 사실상 尹 절연친한계 공세 받은 張, 착잡한 듯 침묵韓 제명 철회·배현진 징계 사과 요구도결의문에 혁신 선대위 명시 요구도 나와절연·尹 어게인 단어 명시엔 찬반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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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배현진 의원을 뒤로한 채 앉아 있다.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 주장에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한 의원총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반면 친한(친한동훈)계는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 철회와 장 대표의 배현진 의원 징계에 대한 사과 요구를 하며 장 대표를 몰아붙였다.9일 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3시간 30분가량 이어진 의총에서 단 한 번의 발언도 하지 않았다. 이날 의총은 의원들 중심으로 진행됐고 장 대표를 쏘아붙이는 발언이 수차례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한 전 대표의 제명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배현진 의원은 자신의 징계가 법원의 가처분 인용에 따라 효력이 중지된 것을 거론하며 장 대표에게 직접 단상으로 나와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장 대표는 이러한 발언이 나올 때에도 '무표정'으로 듣고 있었다고 한다.의총의 하이라이트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윤 어게인을 주장하는 세력과 어느 정도의 선을 그을 것인가였다. 일부 의원은 '절연', '윤 어게인'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결의문에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최종 결의문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으로 정리됐다. 반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절연이나 윤 어게인과 같은 단어를 넣어 프레임을 만들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장 대표가 눈을 질끈 감는 모습도 포착됐다고 한다.비상계엄 사태 사과와 관련해서는 '다시 한번'이란 문구를 넣는지도 논쟁의 대상이 됐다. 장 대표가 취임 후 수차례 계엄에 대해 사과해왔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포함됐다.장 대표가 직접 결의문을 낭독하라는 요구도 나왔다. 이러한 요구는 통합에 저해된다는 반대 의견도 있었다. 결국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낭독하는 것으로 정리됐다.의원들 전원 명의로 합의했지만 장 대표는 이 와중에도 자신의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침묵하며 송 원내대표가 주도한 결의문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번 국민의힘의 결의안은 송언석 원내대표 등 원내대표단에서 주도했다. 장 대표는 전날 송 원내대표에게 결의안 작성 준비 사실과 내용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진다.지방선거를 대비할 선거대책위원회를 혁신 선대위로 꾸려야 한다는 말을 결의안에 담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선대위 구성은 전적으로 당대표와 지도부가 결정할 사안이라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장 대표가 정치적으로 몰린 상황에서 침묵으로 자신의 착잡한 심정을 대변한 것 아니겠느냐"고 밝혔다.이어 "이런 상황에서 친한계는 자신이 마치 전쟁에서 승리한 점령군처럼 보였다"며 "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논의하는 자리에서도 한동훈 제명 철회·사과 요구는 이후 당내 갈등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의총을 통해 소속 국회의원 전원 명의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3가지 합의 사항'을 공개했다. 송 원내대표는 "잘못된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백히 반대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당내 구성원 간 갈등을 증폭시키는 모든 행동과 발언을 중단하고 대통합에 나서겠다"며 "당의 전열을 흐트러뜨리고 당을 과거의 프레임에 옭아매는 일체의 언행을 끊어내겠다"고 언급했다.의총 종료 직후 장 대표는 기자들 앞에서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고 당대표실로 향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는 '의원들의 총의를 존중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