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40%·박형준 34% 첫 오차범위 접전나흘 전 첫 한 자리수 격차에서 더 좁혀져낙관하는 전재수 "바닥 분위기 여전히 견고"
-
-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후보 확정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이종현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둔 부산시장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검·경 합동수사본부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았음에도 여론은 오히려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추격세를 허용했기 때문이다.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 후보와 박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전날 공개됐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KBS 부산총국 의뢰로 지난 17~19일 부산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지하는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 물은 결과 전 후보가 40%, 박 후보가 34%로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그간 전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따돌렸다.불과 나흘 전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꽃'이 13~14일 이틀간 부산시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시장 양자 가상대결에서 전 후보는 49.9%를 기록했다. 반면 박 후보는 오차범위 밖인 8.7%포인트 낮은 41.2%였다.견고해 보이던 전 후보의 대세론이 흔들린 배경에는 최근 종결된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 결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불기소 처분으로 법적 부담은 덜었지만 유권자의 도덕적 기준을 넘어서지는 못했다는 평가다.합수본은 지난 10일 "공소시효가 완성되거나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취지로 설명하며 전 후보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보좌진이 PC 하드디스크를 초기화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부산 민심이 오히려 싸늘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민주당은 전 후보 지원사격을 위해 지도부가 총출동했지만 지지율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지난 15일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 후보 띄우기에 나섰다. 그는 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부산 발전을 위한 총력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그러나 이후 진행된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도리어 두 후보의 격차는 좁혀지고 있다. 이를 두고 지역에서는 정 대표의 강성 이미지, 친문(친문재인) 색채가 전 후보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전 후보의 선거 전략 역시 지지율 정체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 후보는 그간 지역 관련 현실성 있는 공약, 상대 후보인 박 후보에 대한 공세 등에 집중하기 보다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다.언쟁의 주제는 자신의 사법리스크였다. 이 과정에서 전 후보는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으면서 의혹을 키웠다는 해석이다.이에 정당 지지율도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에너지경제신문이 지난 16~17일 조사(전화 자동 응답)해 전날 발표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지지율은 44.6%로 지난주(37.4%)보다 큰폭으로 상승했다. 민주당 부·울·경 지지율도 전주(33.7%) 대비 6.3%포인트 오른 40%로, 양당 모두 지방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지지층 결집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전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 여론조사 결과에도 낙관하는 모습이다. 그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에 실망한 지지자들의 여론조사 응답률이 떨어졌는데 표심을 감추던 분들이 후보가 확정되자 반응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다만 "그러나 바닥 분위기는 여전히 견고하다"며 "골든 크로스를 넘어서 역전이 되느냐는 다른 문제"라고 했다.결국 남은 선거 기간의 핵심 변수는 무당층·부동층의 향방이 될 전망이다. KBS 여론조사에서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24.0%에 달했다.한편 기사에 인용된 KBS 여론조사는 전화면접조사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0.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여론조사꽃 여론조사는 전화자동응답(ARS)으로 실시했고 응답률 7.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3.9%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