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공천 딜레마 … 당권파 지도부는 부정적친명계는 "金 국회 입성해야" 공개 지지 선언수도권 재보선판, 중량급 몰리며 난맥상평택을 후보 물색 어려워지자 김용남 카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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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을 둘러싸고 내부 셈법이 복잡하게 얽히고 있다. 중량급 인사들과 '이재명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교통 정리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 여기에 노골적으로 공천을 요구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오른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두고 계파 간 갈등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중 전략공천관리위원회 회의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일부 지역의 재·보선 공천 결과를 심의·발표할 예정이다.민주당은 최근 1호 전략공천으로 울산 남구갑 보궐선거에 전태진 변호사를 낙점했다. 이날은 정청래 대표가 지난 20일 공개 석상에서 거론한 이광재 전 강원지사, 송영길 전 대표 등이 발표 대상에 포함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문제는 전략적 요충지에 투입할 후보들 간의 교통 정리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수도권 전반에서 인물 충돌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난맥상이 예상되면서다.송 전 대표는 자신이 이 대통령에게 물려줬던 '인천 계양을' 귀환을 강하게 희망했지만 지난 20일 방미 일정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는 "당이 결정하면 승복한다"고 말했다.당 안팎에서는 인천 계양을에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 공천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송 전 대표는 인천시장 선거에 나서는 박찬대 의원의 지역구 '인천 연수갑'에 공천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하지만 연수갑 지역구도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힌 박남춘 전 인천시장 등과의 교통 정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송 전 대표는 경기도지사 선거 후보인 추미애 의원의 지역구 경기 하남갑 공천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정 대표가 '선당후사' 인물로 이 전 지사를 거론한 뒤부터 하남갑은 이 전 지사 공천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변수는 이 대통령의 '분신'인 김 전 부원장의 공천 문제다. 김 전 부원장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평택을을 제외하고 경기 안산갑과 하남갑 중 한 곳에 출마하기를 희망하고 있다.하지만 하남갑에는 이미 거물급 인사들이 거론되는 데다 안산갑은 이 대통령의 '7인회' 출신 김남국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비서관이 출마해 뛰고 있는 상황이다.또한 당 지도부도 '사법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김 전 부원장에 대한 공천에 "대체로 부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조승래 사무총장은 전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김 전 부원장에 대한 질문에 "종합적으로 살피고 있는 중"이라면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많지 않으냐는 의견이 더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선거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에는 "선택할 수 없는 카드"라고 했다.정 대표도 전날 경남 통영 욕지도에서 통영시로 향하는 선박 위에서 열린 선상 최고위원회의에서 "핵심 전략은 국민 눈높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했다.반면 친명(친이재명)계는 김 전 부원장의 국회 입성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려면 김용을 써야 한다"며 김 전 부원장의 공천을 요구했다.김 전 부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뉴스쇼'에서 "제가 국회에 들어와서 국정조사로 저의 결백을 밝히고 정치 검찰을 심판하는 일들에 동참해야 된다고 공개적으로 지지한 분들이 22분이 넘는다"며 대다수가 본인의 출마에 대해 찬성하고 있다는 취지를 강조했다.다만 당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투에서 이기면서 전쟁에서 지는 이런 선택은 우리가 대단히 조심해야 되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된다"라며 김 전 부원장 공천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기류를 내비쳤다.민주당 인사들 사이에서 기피하는 기류가 감지되는 평택을은 김용남 전 새누리당 의원의 카드가 급부상했다. 평택을은 조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만큼 민주당에서도 후보 물색에 난항을 겪고 있었는데 김 전 의원에 대한 수도권 전략공천을 검토하면서 평택을 배치 가능성이 제기됐다.다만 민주당에서는 김 전 의원이 과거 자유한국당 소속이었을 당시 조 대표의 사모펀드 의혹을 주장했던 '저격수' 역할을 했던 만큼 조 대표와의 전면 충돌은 피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이와 관련해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에서 조국혁신당과의 선거연대와 향후 합당 문제를 고려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