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논문·언론보도로 널리 알려진 게 팩트"정동영 "정챌 설명일 뿐 … 저의 의심스러워"고위 당국자의 민간 분석·보도 확인은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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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 구성시 핵시설' 발언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제3의 북한 핵시설 소재지로 평안북도 구성시를 언급한 이후 미국이 대북 정위성 정보 공유를 일부 제한한 데 대해 정 장관을 두둔했다.이 대통령은 20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정 장관이 미국이 알려준 기밀을 누설했음을 전제한 모든 주장과 행동은 잘못"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이 대통령은 "정 정관 '구성 핵시설' 발언 이전에 구성 핵시설 존재 사실은 각종 논문과 언론 보도로 이미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던 점은 명백한 팩트"라며 "대체 왜 이런 터무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봐야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정 장관이 지난달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3월 2일 이사회에서 한 보고"라면서 "지금 영변과 구성, 강선에 우라늄 농축시설이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그로시 총장은 당시 구성을 언급하지 않았으며 미국 측은 정 장관의 폭로에 대해 복수의 채널을 통해 정부에 문제를 제기하며 대북 정보 공유를 일부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질론까지 고개를 들자 정 장관은 전날 서울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핵 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하기 위해 정책을 설명한 것인데 이를 정보 유출로 모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항변했다.그러면서 "작년 7월 14일 인사청문회 때에도 구성을 언급했는데 그때는 아무 말 없다가 아홉 달이 지나서 느닷없이 이 문제를 들고 나온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미국에 화살을 돌렸다.정 장관의 주장과 달리 민간 싱크탱크가 제기하고 언론이 기사화한 분석에 대해 정부 고위 당국자가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