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출범 4개월만에 나라가 총체적 위기…전문가·프로들로 재구성해야"
  •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4일 문재인 정부의 인사 구성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좌파·아마추어리즘 인사들을 과감히 버리고 전문가·프로들로 참모를 구성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권 출범 4개월이 되었을 뿐인데도 나라가 총체적인 위기에 들어가고 있다"며 "5천만 국민이 핵 인질이 됐다"고 개탄했다.

    이어 "좌파 사회주의 소득주도 성장론으로, 또 기업 옥죄기로 오프쇼어링(기업 업무의 일부를 해외 기업에 맡겨 처리하는 일)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기업의 해외 탈출이 가혹화되면서 청년 일자리가 줄고, 강성노조와 손잡고 산업 현장을 마비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급기야 사법부까지 좌파코드로 장악 시도를 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이 정권은 한가하게 적폐청산이라는 허울좋은 미명 아래 정치보복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홍 대표는 "이는 참모들이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며 ▲청와대가 차지한 전대협 주사파 ▲안보북핵 경험이 전무한 청와대 안보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외교경험이 전혀 없는 외교수장 ▲무기 브로커 출신 국방부 장관 ▲대북 협상만 하던 국정원장을 차례로 열거하며 원인으로 지목했다.

    지난 3일 북한은 우리 정부의 잇단 대화 제의에도 불구 6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이를 놓고 야당은 정부에 대북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대화제의로는 북한을 설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같은 자리에서 정우택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그간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이라 말했다"며 "117일 간의 낭만적 대북 구걸정책은 이제 폐기하고 냉정한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