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황제 정치놀음" VS 市, "청년실업 청사진 제시하라"
  • ▲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8월 27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중인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 참석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8월 27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중인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 참석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청년수당 정책을 겨냥해 "돈으로 표를 사려는 포퓰리즘의 극치"라고 비판하자 서울시가 "자치단체를 비난하는 일이 집권당 대표로서 할 일은 아닐 것"이라며 반발했다. 

    서울시는 5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정현 대표) 연설문 어디에도 왜 (서울시 청년수당이) 인기영합용 무상복지인지, 또 무엇이 퍼주기식 복지인제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면서 "집권당 대표께서 국민을 상대로 국회에서 연설하신 내용이라 하기에 너무 실망스럽다"고 비난했다. 

    서울시는 "정부는 해마다 청년 취업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2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청년실업률은 매일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집권당 대표라고 한다면 나라를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는 청년실업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청사진을 제시하라"고 반발했다.

    서울시는 "청년수당을 맹목적으로 비난하기 보다 서울시가 왜 이런 수당지급을 결정했는지 지금이라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면서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집권당 대표로서 충분한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 ▲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일부 정치인이 '현금은 곧 표'라는 정치적 계산을 바탕으로, 청년들에게 현금을 나눠주고 있다"며 "이는 무분별한 인심쓰기이고 정치적 의도를 갖고 하는 인기영합용 무상복지"라고 비판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생산적 복지가 아닌 퍼주기식 복지는 나라를 구렁텅이로 몰고 간다"면서 "재정 자립도가 낮은 절대 다수 지자체에서는 도저히 시행이 불가능한 황제 정치놀음"이라고 비판했다.

    이정현 대표는 연설에서 "선거 때마다 단지 표를 얻기 위해 미래 세대의 돈을 훔쳐 무상복지를 실시하겠다는 일부 정치인의 경솔함은 어르신들을 상대로 아프지도 않고 늙지도 않는다며 만병통치약이라고 속여 파는 것과 같은 부도덕한 정치행위"라며 "이는 국민을 우습게 보는 인기영합 정치이며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