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 주호영으로 단일화…친박계 공세 이어지며 막판까지 혼전
  • ▲ 새누리당의 전북지역 선거인단이 투표를 하고 있는 모습. 오는 8·9 전당대회에 출마한 새누리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함이다. ⓒ뉴시스 DB
    ▲ 새누리당의 전북지역 선거인단이 투표를 하고 있는 모습. 오는 8·9 전당대회에 출마한 새누리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함이다. ⓒ뉴시스 DB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선거인단 투표가 7일 전국 252개 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이날 투표 대상은 총 34만 7천500명의 새누리당 선거인단 중 대의원 9천여 명을 제외한 33만여 명이다. 사실상 이날 투표 결과로 전당대회의 승패가 갈리는 셈이다.

    선거인단 투표결과는 우선 봉인된 후, 전당대회 당일인 9일에 개봉해 발표한다. 이와 별도로 30%를 반영키로 한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도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현재까지 새누리당의 8.9 전당대회는 주호영 후보가 비박계 단일후보가 되면서 친박계 이주영 한선교 이정현 의원과 함께 4파전 구도로 전개되는 모양새다.

    이에 친박계 후보들이 비박 단일후보인 주호영 후보를 향해 막판 총공세를 펴면서 오는 8·9 전당대회는 한 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새누리당 함진규 최고위원 후보는 지난 6일 수도권·강원권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로 주호영 의원을, 최고위원 후보로 강석호·이은재 후보를, 청년 최고위원으로 이부형 후보를 뽑을 것을 권하는 내용의 '오더 문자'를 폭로하기도 했다.

    함진규 후보는 "우리 모임은 누구를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게 당내 화합이냐"면서 "말한마디에 여론이 요동친다, 당락이 왔다갔다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