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전국위서 추인 예정...외부인사에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 등
  • ▲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 내정자와 정진석 원내대표.ⓒ뉴데일리DB
    ▲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 내정자와 정진석 원내대표.ⓒ뉴데일리DB

    우여곡절 끝에 여당의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윤곽이 드러났다. 새누리당은 2일 친박(친박근혜)계 이학재 의원과 비박계 김영우 의원을 포함한 10명을 비대위원에 내정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열릴 전국위원회와 상임 전국위에서 김희옥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를 추인할 예정이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내부 위원에 이학재-김영우 의원 등을 비롯한 비대위 인선을 발표했다.

    외부 위원에는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 유병곤 서강대 겸임교수,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민세진 동국대 교수, 임윤선 변호사 등 5명이 내정됐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에 대해 "무엇보다 국민 눈높이에서 당 혁신을 주도할 인사, 위공무사의 정신으로 흔들림 없이 당 혁신을 충실히 할 인사들이다"며 "당 화합을 이끌어 갈 인사를 인사 원칙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내부 인사 중에는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홍문표 사무총장 대행이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포함됐다.

    앞서 정진석 원내대표는 지난달 17일 비박계 김용태 의원을 혁신위원장에 내정해 비대위와 혁신위를 동시에 출범시키려 했지만 친박(친박근혜)계 강한 반발로 인선이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비대위원에는 김영우 김세연 이진복 홍일표 한기호 의원과 이혜훈 정운천 당선인 등이 내정됐었다. 이 중 김영우 의원만 비대위원에 포함됐고 나머지는 모두 제외됐다.

    이번 비대위는 내부 인사에 친박계와 비박계를 각 한 명씩 안배했고, 절반 가량을 외부 인사로 채웠다는 점에서 김희옥 위원장이 계파 안배에 중점을 두고 비대위를 구성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