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자벤템 공항에서 폭탄 터뜨린 테러범, 지하철역 폭탄테러범 등 검거
  • ▲ AP, AFP,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벨기에 당국이 8일까지 브뤼셀 테러 용의자 5명을 검거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은 2015년 11월 파리 연쇄테러에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美폭스뉴스 관련속보 화면캡쳐
    ▲ AP, AFP,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벨기에 당국이 8일까지 브뤼셀 테러 용의자 5명을 검거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은 2015년 11월 파리 연쇄테러에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美폭스뉴스 관련속보 화면캡쳐

    지난 3월 22일 오전(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터진 동시다발 자폭테러의 주요 용의자 5명이 벨기에 당국에 검거됐다. 이 가운데는 공항 CCTV에 촬영된 사진이 공개된 뒤 일명 ‘모자 쓴 남자’로 불렸던 ‘모하메드 아브리니’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AP, AFP,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벨기에 정부가 8일(현지시간), 브뤼셀 테러와 테러조직 ‘대쉬(ISIS)’ 간의 연관성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3월 22일 브뤼셀 자벤템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일어난 자살폭탄테러 관련 용의자 5명을 검거했다고 전했다.

    AP 등은 “이날 테러 용의자들을 검거한 벨기에 정부 당국은 한 달 가량의 수사 끝에 브뤼셀 자폭 테러와 2015년 11월 일어난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간에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벨기에 정부가 검거한 용의자는 공항 CCTV에 찍힌 ‘모하메드 아브리니’와 브뤼셀 지하철역 두 번째 테러에 연루된 스웨덴 국적의 ‘오사마 크라옘’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다른 용의자 3명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다.

    벨기에 경찰은 브뤼셀 자벤템 공항 CCTV에 찍힌 모자 쓴 남자, ‘모하메드 아브리니’는 지난 8일(현지시간) 검거됐다고 밝혔다.

    벨기에 경찰은 용의자 가운데 ‘흰 옷을 입은 남자’를 검거하는 영상도 공개했다고 한다. 이 남성은 브뤼셀 테러뿐만 아니라 2015년 11월 파리 연쇄 테러에도 연루되었다고 한다.

    벨기에 경찰 등에 따르면, 붙잡힌 용의자들은 브뤼셀 자벤템 공항에서 옷가방에 폭탄을 넣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폭파시켰다고 한다. 자신들은 폭탄이 터지기 전에 공항을 떠났다고.

    벨기에 검찰은 “모하메드 아브리니의 지문과 DNA를 파리 연쇄테러 현장에서 테러범들이 사용한 르노 클리오에서 찾아냈으며, 파리 연쇄 테러의 주범으로 알려진 살라 압데슬람이 은신했던 브뤼셀 아파트에서도 그와 다른 용의자들의 흔적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지난 3월 18일 검거된 살라 압데슬람은 현재 벨기에 브루지에 수감돼 있으며, 그의 변호사는 ‘곧 프랑스로 이송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프랑스와 벨기에 당국은 이번에 검거한 용의자와 살라 압데슬람에 대한 수사를 통해, 지난 3월 22일 브뤼셀 연쇄 테러와 2015년 11월 파리 연쇄 테러 간의 연관성이 보다 자세히 드러나면, 중부 유럽을 무대로 활동하는 ‘대쉬(ISIS)’ 조직원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