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안전모니터링단 200명을 구성해, 시민들과 테러예방 활동 실시
  • ▲ 지하철 보안관이 역사 내를 순찰 하고 있다.ⓒ서울시
    ▲ 지하철 보안관이 역사 내를 순찰 하고 있다.ⓒ서울시

     

    서울시는 최근 빈도가 높아지는 북한의 도발과 벨기에 브뤼쉘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 등 국제정세를 반영, 지하철 테러 사전예방 및 경계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해외에서 민간인이 많이 모이는 공항·지하철 등에서 자살폭탄테러가 자행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이 일어날 수 있는 '지하철 테러 예방활동'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우선 지하철 승객이 많이 오가는 출퇴근 시간을 중심으로 지하철 보안관 180명을 서울역, 김포공항, 여의도 역 등 승객들이 많이 몰리는 31개 주요 환승역에 집중배치, 순찰 및 점검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거동수상자나 의심물체 발견 시 사전조치가 가능하도록, 역 직원의 구내 순찰과 CCTV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하철 역사와 운행 차량의 일일 점검도 기존 10회에서 20회로 늘리기로 했다.

    서울시는 동시에 시민안전 모니터링단 200명을 구성해, 지하철역마다 있는 취약지점을 점검하는 등의 예방 활동도 실시하기로 했다. 시민안전 모니터링단은 지하철 이용하는 시민 중 안전개선활동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선발, 구성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15일에는 서울역과 홍대입구역 등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테러의심 물건·거동 수상자를 발견하는 즉시 신고하도록 시민협조 요청 캠페인을 진행하고, 역사 내 청소 근로자와 상가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테러대비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울 지하철이 되도록 테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테러 예방을 위해서는 직원의 감시 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서울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므로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