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한 날씨에 주말 붐빌 수도…"7일부터 동물원 입장료 대폭 인상 염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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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6 서울대공원 벚꽃축제' 8일부터 17일까지 서울대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시
    ▲ '2016 서울대공원 벚꽃축제' 8일부터 17일까지 서울대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시


    서울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여의도, 전국적으로는 진해 밖에 없을까. 아니다 서울 강남 바로 앞에도 가족들과 함께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대 공원의 호수둘레길을 따라 벚꽃을 감상할수 있는, '2016 서울대공원 벚꽃축제'가 8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열흘 간 과천 서울 대공원 호수둘레길에서 열린다.

    올해 서울의 벚꽃이 평년보다 4일 빠른 4월 6일에 피었다. 하지만 청계산 자락에 위치한 서울 대공원은 서울 보다 다소 늦게 벚꽃이 만개한다. 보통 여의도보다는 1주일 정도 늦고 수도권에서는 거의 막바지에 벚꽃이 피어난다.

    다른 곳보다 개화시기가 늦은 만큼 서울대공원 벚꽃은 매우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수둘레길을 따라 핀 왕벚나무, 동물원 안의 겹벚나무, 그리고 청계산 자락에 펼쳐진 산벚나무 등 총 2,000여 그루의 벚꽃이 만개하면 서울 대공원 어느 곳이나 포토존이 된다는 게 공원 측의 자랑이다.

    서울 대공원 측은 활짝 핀 벚꽃과 함께 하는 벚꽃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겠다고 준비 중이다.

    축제 개막행사로서 8일 오후 3시 KBS라디오 '라디오 전국일주'가 서울 대공원 분수대 광장에서 1시간 가량 생방송을 진행한다. 가수 이예린과 최욱의 공연을 즐길수 있으며, 퀴즈에 참가하면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수도 있다. 17일 축제 마지막날 폐막공연으로는 오후 7시 30분부터 호수 광장에서 '벚꽃엔딩 레이저쇼'가 펼쳐진다.

    축제기간 중 시민연극, 음악공연 및 시낭송, 거리공연, 야외 영화 상영등의 다양한 볼거리가 벚꽃을 즐기러 나온 가족과 연인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한다.

    자세한 축제 정보는 서울대공원 홈페이지(http://grandpark.seoul.go.kr/)를 방문하면 볼 수 있다.

    서울 대공원 측은 이번 축제기간 중 방문할 계획이 있는 시민들에게 호수 둘레길을 천천히 산책해 보는 것을 추천했다.

    서울 대공원에는 코끼리 열차와 스카이리프트 등의 이동 수단이 있지만, 인파가 몰리는 축제기간에는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길 수 있고, 도보로 약 30분 정도 소요되는 호수 둘레길을 천천히 걸으면 벚꽃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늦은 시간에 서울 대공원을 방문해도 좋다고 한다. 중앙 분수대 입구부터 500m 구간에 야간조명을 설치, 운치를 더했다고 한다. 야간조명은 오후 11시까지 켜지며 조명을 받은 벚꽃의 아름다움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고 서울 대공원 측은 추천했다.

    다만 이 곳을 찾으려는 사람들은 서울 대공원 동물원의 입장료가 7일부터 성인기준 3,000원에서 5,000원으로 인상됐다는 점은 미리 알고 가야 할 듯하다.

     

  • ▲ ⓒ서울대공원
    ▲ ⓒ서울대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