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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집트 정상회담…4조원대 인프라사업 진출 추진

25억달러 규모 카이로 메트로 5호선 사업에도 우리 기업 참여할 듯

입력 2016-03-03 15:03 수정 2016-03-04 15:08

▲ 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한 박근혜 대통령과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과 사하르 아흐마드 모하메드 압델모네임 나스르 이집트 국제협력부장관의 금융협력 양해각서 서명식을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한국과 이집트가 36억달러(4조4,000억원) 규모의 인프라 사업 협력을 약속했다. 이집트에서 추진 중인 철도·지하철·해수담수화 등 대규모 인프라 시장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Abdul Fatah al-Sisi)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항만개발협력 등 총 9건의 양해각서(MOU) 및 약정을 체결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 협정
▲철도신호 시스템 현대화 사업 약정
▲철도신호 현대화 차관
▲통상·산업 협력
▲항만 개발 협력
▲기술대학 설립
▲고등교육 협력
▲법무 협력
▲금융 협력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은 이집트 국방부 등이 올해 입찰공고할 예정인 7억5,000만~8억5,000만달러 규모의 해수 담수 프로젝트 3건에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25억달러 규모의 카이로 메트로 5호선 사업에도 우리 기업의 참여가 추진된다. 이 사업은 현재 계획수립 초기 단계이며, 2016년 중 타당성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수출금융 23억달러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7억달러 등 이들 대형인프라사업 참여에 대비한 금융조달기반도 구축된다.

나흐하마디과 룩소르를 잇는 118km 철도의 전자연동시스템 구축사업 등 철도시스템 현대화 사업도 1억1,500만달러(1,400억원) 규모다. 대형 인프라 사업 수주의 금융 지원을 위해 총 30억달러(3조7,000억원) 규모의 금융협력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태양광 발전 사업과 폐기물 재생 에너지화 사업 등을 이집트와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집트가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다. 교역 규모를 확대해 자동차와 평판디스플레이 등의 공산품 수출 증대를 전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 우리 기업의 이집트 인프라 사업 참여 추진 현황.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4년 12월 한-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 정상회의에서 제안한 녹색기후기금(GCF)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한 후루가다 태양광 발전 사업(4,420만달러)과 폐기물 재생 에너지화(9,000만달러) 사업도 추진된다.

양국은 연내 타당성 검토가 마무리되면 GCF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또한 이집트의 추가 원전 계획이 구체화되면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향후 시장조사단과 경제사절단 파견,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회와 상담회도 열기로 했다.
 
이 외에도 양국은 대검찰청 간 협력 증진에 대한 MOU, 양국 상공회의소 간 경제 협력 의정서 등 2개 업무 협약를 체결했다.

청와대는 "양국 정상은 지난해 24억달러 규모에 머문 교역을 확대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했고, 이를 위해 세부 프로젝트 관련 정보교류 등 우리 기업의 대(對)이집트 투자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환송금 제한, 노동허가 지연, 의료품·의료기기 수출제한 등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도 해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엘시시 대통령은 전날인 2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방한했다. 이번 엘시시 대통령의 방한은 1999년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방한 이후 이집트 정상으로선 17년 만이자, 엘시시 대통령으로선 처음이다. 두 정상은 지난 2014년 9월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이집트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양 대륙의 교차점이자 국제 무역로인 수에즈 운하가 통과하는 지정학적 요충지에 위치한 아랍권의 핵심국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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