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군사회담 수석대표 경혐 가진 '북한전문가'..."기대반 걱정반"
  • ▲ 문상균 신임 대변인은 1일 첫 정례 브리핑 모습.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문상균 신임 대변인은 1일 첫 정례 브리핑 모습.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문상균 예비역 육군 준장이 신임 국방부 대변인으로 취임했다. 국방부에서 5년만에 군출신 대변인을 채용했다.

    문상균 신임 대변인은 1일 첫 국방부 브리핑에서 "대변인으로서 공정한 보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문 대변인은 육사 41기(1981년 입학)로 현역시절 27사단 참모장과 7사단 3연대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준장으로 예편한 그는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을 지냈으며 최근까지 군비통제차장으로 근무했다. 그는 지난 2010년 남북군사회담의 수석대표를 지낸 경험이 있어 '북한전문가'라는 평을 받고있다.

    국방부 대변인이 장성 출신으로 회귀하자 이를 두고 군 공보정책이 보수적으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민석 전임 국방부 대변인은 1월 31자로 퇴임했다. 김민석 전 대변인은 최초의 민간인 출신 대변인으로 5년 2개월간 근무했다. 김 대변인은 1982년부터 12년간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1994년 중앙일보 군사전문기자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0년 12월부터 별정직 고위 공무원직인 제23대 국방부 대변인을 역임했다. 김태영·김관진·한민구 세 장관을 수행한 경력도 있다. 김 전 대변인은 정부 대변인 중 최장수 기록을 세우며 28일 마지막 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한민국이 발전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대변인으로서 일했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