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개막을 앞둔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이 캐스팅을 공개했다.
지난 초연과 재연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칼린, 남경주, 이정열, 최재림, 서경수, 오소연, 전성민 등 기존 배우들을 비롯해 정영주, 임현수, 안재영, 백형훈, 전예지가 뉴캐스트로 합류한다.
'넥스트 투 노멀'은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마음 속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굿맨 패밀리' 가족 구성원들의 아픔과 화해,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하는 뮤지컬.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뚜렷한 개성과 관점을 완성도 높게 보여주는 작품인 만큼 섬세한 연기력과 가창력 등을 고루 갖춘 배우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박칼린은 매력적이고 총명하지만, 다소 예민한 엄마이자 아내 '다이애나'로 다시 한 번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넥스트 투 노멀'은 다수의 작품에서 음악감독으로 이름을 알렸던 박칼린을 배우로 무대에 서게 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초연과 재연 당시 "배우로서 무대에 선다면 바로 '다이애나'가 될 것"이라며 큰 열정을 보여왔던 박칼린은 이번 출연에 대해 "늘 기다려왔던 공연이고 욕심이 나는 공연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경주는 가족을 지키려 노력하는 든든한 가장 '댄'을 맡는다. 한 가정의 남편으로, 아빠로서 '댄'을 연기하는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나의 가족을 생각하고 나를 생각할 수 있었다"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더욱 공감이 가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이정열 역시 자상하고 책임감 강한 아버지 '댄'을 삼연 연속 연기한다. 그는 "배우로서 큰 설렘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넥스트 투 노멀'은 설렘과 에너지를 주는 작품이다"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박칼린, 남경주, 이정열과 함께 최재림, 서경수, 오소연, 전성민 역시 지난 공연에 이어 '굿맨패밀리'로 다시 만난다. 넘치는 에너지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가진 최재림과 몰입도 높은 연기력을 선보이는 서경수가 장난기 넘치는 아들 '게이브' 역을 맡는다.
지난 공연에서 훌륭한 연기력과 존재감으로 주목을 받았던 오소연이 이번에도 엄마로부터 소외감을 느끼는 음악천재 딸 '나탈리'를 맡는다. '스프링어웨이크닝', '반신' 등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전성민 역시 '나탈리' 역에 다시 캐스팅 돼 한층 깊어진 연기를 펼친다.
2015년 '넥스트 투 노멀'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배우들도 대거 합류해 눈길을 끈다. 뮤지컬 '시카고', '헤어스프레이', '서편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수많은 작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정영주가 박칼린과 함께 '다이애나'로 분한다. 검증된 연기력과 영혼을 울리는 가창력을 바탕으로 정영주는 또 다른 다이애나를 대중들에게 선보인다.
또,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주연을 맡으며 주목받은 신예 전예지가 오소연, 전성민과 함께 '나탈리' 역에 캐스팅 되었다. '히스토리보이즈', '여신님이 보고계셔' 등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안재영과 '엘리자벳', '쓰루더도어', '쓰릴미' 등에서 활약한 신예 백형훈이 낭만을 쫓는 나탈리의 남자친구 '헨리' 역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풍월주', '영웅' 등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인 임현수는 자신감 넘치는 매력적인 의사로 새롭게 합류한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2009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토니어워즈 3개 부분(최고 음악상, 최고 오케스트레이션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10년에는 이례적으로 퓰리처상 드라마 부분을 수상하며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완벽한 뮤지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2월 16일부터 3월 1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캐스팅, 사진=프레인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