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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 학기를 맞아 김정은 우상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자유북한방송’이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자유북한방송’ 등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4월 1일 개학 때 각급 학교에 150페이지 분량의 김정은 우상화 교재를 배포했다고 한다.
그런데 교재에는 김정은을 우상화하는 황당무계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이 정도면 허경영의 주장을 능가하는 것 아니냐"고까지 평가하고 있다.
김정은 우상화 교재에는 김정은이 3살 때 스스로 운전을 터득했고, 9살 때는 유럽의 한 고속보트 제조업체 선수와 경주를 벌여 이겼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또한 김정은은 음악도 직접 편곡하는 등 음악과 미술에 조예가 남다르고, 물리학에서부터 체육까지 특출한 재능을 타고 났다는 주장도 담겨있다고 한다.
김정은 집권 후 벌인 불꽃놀이에 대해서도 “외국이 기술을 가르쳐주지 않아 김정은이 손수 5일 동안 프로그램을 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 당국이 배포한 김정은 우상화 교육 지침서는 학생들의 모범 답안으로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은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천재적 예지를 지니신 위대한 분”을 제시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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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교육도서출판사가 만든 ‘김정은 우상화 교육지침서’는 2012년 9월 교육제도를 일부 개편하면서 北조선노동당에서 노동당 역사 연구소에 “체계적인 김정은 우상화 교재를 만들라”고 지시한 데 따라 제작된 것이라는 게 자유북한방송의 설명이다.
자유북한방송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이 ‘김정은 우상화 교재’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1년에 25시간 씩 의무적으로 김정은 우상화 교육을 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