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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영남, ‘쫄보 정은이’ 대신 인도네시아 회의 참석

‘비동맹 정상회의’에 김정은 참석 안 해…1965년, 김일성과 김정일 참석했던 회의

입력 2015-04-03 15:31 | 수정 2015-04-03 15:41

▲ "에이, 저 무서워서 못 가요. 저 고소공포증 있다고 하세요." 오는 19일부터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리는 '아시아·아프리카 비동맹국가 회의'에 김정은 대신 김영남 北최고인민회의 상임의장이 참석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北선전매체 캡쳐

김정은이 갈 것으로 예상됐던 인도네시아 반둥 회의에 김영남 北최고인민회의 상임의장이 참석하기로 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영자매체 ‘자카르타 포스트’는 지난 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외교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오는 19일부터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리는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북한 대표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 대표의 참석 여부를 서면으로 통보 받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당초 올해 4월 19일부터 24일까지 자국의 휴양도시 반둥에서 열리는 ‘반둥 회의 제60주년 기념행사’와 반둥 회의에 김정은이 참석하기를 기대해 왔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제3세계 비동맹 국가들이 모두 모였던 ‘반둥 회의’에서 나름대로의 역할을 했던 김일성의 ‘상징성’을 부각시키려는 생각도 일부 작용했다.

김일성은 반둥회의가 10주년을 맞이하던 1965년 김정일을 데리고 회의에 참석, 비동맹 국가 간의 연대(NAM)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당시 아시아, 아프리카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활발한 외교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김일성 따라 하기’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했던 김정은이 자신의 할아버지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올해 반둥회의 기념식에 참석하기를 내심 기대해 왔다.

김정은이 반둥회의에 참석할 경우 김정은의 ‘국제무대 데뷔’로 세계 각국의 이목이 더욱 쏠리고, 덩달아 인도네시아와 반둥회의도 자연스레 홍보될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김정은이 이번 반둥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 같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기대는 허사가 됐다.

김정은은 북한 내에서는 ‘원수’니 ‘장군’이니 하며 매우 용감한 군사지도자인 척 하고 있지만, ‘아가리 파이터’라는 별명에 어울리게 국제무대에 공식 등장하는 것이나 해외 국가원수와의 만남 등에는 매우 ‘겁을 먹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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