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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군부대 권총탄 30발 분실…‘돼지사냥’ 시작?

인민군 2군단 포병부대 참모부 탄약고에서 ‘백두산 권총’ 탄환 사라져…평양 봉쇄

입력 2016-04-22 11:42 | 수정 2016-04-22 13:36

▲ 인민군 권총사격을 지켜보는 김정은. 저 병사가 총을 바로 뒤로 돌려 쏘면, 한반도는 물론 지구 평화에 크게 기여하는 셈이다. ⓒ北선전매체 화면캡쳐

북한에서 드디어 ‘돼지사냥’이 시작되는 걸까. 최근 북한의 한 군부대에서 권총탄 수십 발이 사라져 비상이 걸렸다고 북한전문매체 ‘자유북한방송’이 지난 21일 보도했다.

‘자유북한방송’에 따르면, 황해북도에 주둔 중인 인민군 2군단 포병부대 참모부에서 北인민군 제식권총인 ‘DA/SA 백두산(체코제 CZ75 권총의 복제판)’용 9mm 구경 탄환 30발이 사라졌다고 한다.

‘자유북한방송’은 황해도 소식통을 인용, “이번 권총탄 분실은 5월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지난 3월부터 ‘총기에 의한 정치적 사고’를 막기 위해 모든 인민군의 무기와 탄약 상태를 검열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면서 “해당 군부대는 물론 그 주변지역까지 발칵 뒤집혔다”고 전했다고 한다.

이 황해도 소식통에 따르면, 무기 및 탄약 검열는 인민무력부와 총참모부, 총정치국, 보위사령부가 직접 개입해 실시하는 것이어서, 각 부대 지휘관과 병기참모 등은 이들의 검열을 옆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 황해도 소식통은 “이번 검열은 수도방어사령부와 위수 경무부(헌병대)를 비롯해 평양시에서 시작돼 동부와 서부 전연군단(전방군단)에서 잇달아 진행 중”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30발이나 되는 총탄이 사라졌으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자유북한방송’은 소식통을 인용, “총탄이 분실된 정확한 날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검열조는 해당 부대의 활동과 정황 상 지난 4월 15일부터 17일 사이에 총탄이 분실된 것으로 보고 유동 인원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자유북한방송’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 집단과 검열조들은 사라진 권총탄이 평양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2중 3중의 단속 초소를 재배치하고, 만에 하나 중국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판단해 국경지역을 봉쇄하라고 인민군 총참모부에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자유북한방송’은 “이런 경우 북한에서는 총탄을 찾기 전에는 주변 지역에서 정치 행사는 물론 일반 행사도 모두 취소한다는 불문율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인민군 2군단 위수지역인 황해북도에서는 모든 집회 및 행사가 취소되고, 일반인들에 대한 통제와 불심검문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자유북한방송’의 보도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소식통의 마지막 말이었다. 황해도 소식통은 “북한 주민들은 이번 권총탄 분실 사건이 사냥 따위와 연계된, 과거의 총탄 분실 사건과는 다르다고 보고 있다”며 “어쩌면 5월 노동당 대회와 연계된 정치적 목적을 띤 사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말은 사라진 권총탄의 실제 용도와 별개로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김정은과 북한 수뇌부 제거를 바라는 잠재적인 의식이 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만에 하나 북한의 ‘민주화 세력’이 사라진 권총탄을 활용해 김정은과 북한 수뇌부를 제거하는 ‘돼지사냥’에 실제로 나설 경우 북한 체제는 유례가 없는 충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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