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된 시한 안에 처리해야"
  • ▲ 16일 오전 열린 양당 원내지도부 주례회동 참석자. 사진 왼쪽부터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16일 오전 열린 양당 원내지도부 주례회동 참석자. 사진 왼쪽부터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공무원연금 처리와 개헌특위를 두고 한 차례 공방을 벌였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16일 양당 원내대표 주례회동을 열고 서로의 주장을 개진하며 각을 세웠다.

    이날 정론관에서 주례회동 결과를 발표한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와 새정치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취재진과의 만남에서도 각 당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안규백 원내수석은 "여당은 5월 6일 공무원연금을 처리하자고 요구한다"며 "우리도 개헌특위를 동시에 가동하자고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옆에 있던 새누리당 이종훈 원내대변인은 "5월 6일로 날짜를 박지는 않았다"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조해진 원내수석은 "(공무원연금 개혁과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던 양당 간의) 합의문에 따르면 첫 시한이 4월 7일이고 두 번째 시한이 5월 2일"이라며 "합의된 시한 안에 처리해야 한다"고 공무원 연금 처리를 미룰 수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합의문 상의 처리 시한이 5월 2일인 반면 본회의가 4월 30일과 5월 6일에 계획된 데 대해선 "주말이 겹쳐서 그런 것"이라며 "4월 30일로 1차 시한을 지켜보자는 취지로 본회의 날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야 합의가 중요한 것"이라며 "날짜를 며칠 당기는 것은 큰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조해진 원내수석의 말을 듣던 안규백 원내수석은 공무원 연금 처리에 대해 "아직 4월 임시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다음 주에 더 상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야당이 요구하는 개헌특위와 관련해서는 조해진 원내수석이 낮은 자세를 취했다. 그는 "(당내에) 이견이 있는 상태에서 원내지도부가 일방적으로 야당과 합의하기는 어렵다"며 "이해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에 안규백 원내수석은 "우리도 여당이 내놓은 법안을 받기에 상당히 어려운 것도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국익과 대승적인 차원에서 부분적으로 양보한 적이 많다"고 반박했다.

    일각에선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이 공무원연금 개혁과 개헌특위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함에 따라 4월 임시국회가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4월 국회에선 관광진흥법·영유아보육법(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지방재정법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