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일제히 야당 애매한 개혁안 강력 비판

  • ▲ 24일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공무원 연금개혁을 내놓지 않고 있는 야당에 대해 쓴소리를 뱉은 새누리다 김무성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24일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공무원 연금개혁을 내놓지 않고 있는 야당에 대해 쓴소리를 뱉은 새누리다 김무성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25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일제히 "야당이 애매한 안이 아닌 선명한 안으로 분명히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회의에 참석해 공무원연금 개혁에 관해 강도 높은 발언들을 쏟아냈다.
    김 대표는 "매일 100억의 세금이 공무원 연금에 투입되고 있다"면서 "국민의 75%가 공무원 연금개혁에 대해 이해하고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권하겠다는 정당에서 눈치 보기 하는 것은 정말 옳지 않은 일"라고 새정치민주연합을 비판했다.
    김 대표는 "새정연에서 개혁안을 낸다고 하는데, 애매한 수치로 또다시 헷갈리게 하지 말고 선명한 안으로 분명히 내놓기를 촉구한다"면서 "문재인 대표는 경제 원로들의 '통 크게 협조하면 좋겠다'는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유승민 원내대표 역시 "국민이 납득할 정도로 개혁효과가 실질적이어야 한다"면서 "그런 실질적 개혁안에 여야가 합의하지 못한다면, 이걸 통과시키는 게 큰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정현 최고위원도 "새정치민주연합이 임기가 겨우 2년 지난 대통령을 향해 '공약을 실천했네', '말았네'라며 그동안 수없이 많은 시비를 걸어오며 인내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면서 "이랬던 새정치민주연합이 온 국민 앞에 약속했던 이 정도 약속 하나는 지키면서 정부 대통령에 대해 이야기 할 자격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거들었다.
    이어 "지키지 못하는 약속을 하는 정당이 선거 때 무슨 낯으로 심판을 받겠다고 나설지 의문"이라며 "국민들은 어느 당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어느 당이 진정한 노력하는지 보고 있으니, 공무원 연금개혁 이 약속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지켰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김무성 대표는 본인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최근 저하고 목소리가 거의 비슷한 사람이 주로 여성에게 그럴듯한 이야기로 돈을 요구해 돈을 송금한 사람이 나오고 있다"면서 "제가 돈을 요구하는 사람이 아니니 속아 넘어가지 마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