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권이준 선수.ⓒ대한스키협회
    ▲ 권이준 선수.ⓒ대한스키협회

    【뉴데일리 스포츠】대한스키협회는 한국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기대주 권이준(19)이 지난 15일 중국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Junior World Championships)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이번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에서 이상호와 정해림이 각각 금·은메달을 획득한 것에 이어 하프파이프에서도 권이준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기록한 최고 순위는 5위였다. 권이준은 대한민국 하프파이프의 역사를 새로 썼다. 

    권이준은 예선2조에서 88.25점을 기록하며 예선전에 참가한 전체 40명의 선수 중 3위를 기록하며 12명까지 진출할 수 있는 결선에 이름을 올렸다. 권이준은 결선에서 예선 1위를 차지했던 밀러토비(스위스)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권이준은 기후가 갑자기 급변한 경기장에서 강풍과 추위와 싸우면서도 베이직 메쏘드, 프론트사이드900, 백사이드540, 프론트사이드1080, 스위치720, 클리퍼540 등 고난도 기술을 성공시켰다. 

    1. 베이직 메쏘드 : 점프 시 보드 한쪽의 끝을 잡는 기술
    2. 프론트사이드 900 : 앞쪽 방향으로 도약 후 옆으로 900도 회전
    3. 백사이드540 : 뒤쪽 방향으로 도약 후 540도 회전
    4. 프론트사이드1080 : 앞쪽 방향으로 도약 후 옆으로 1080도 회전
    5. 스위치720 : 기본 진행방향의 반대로 도약해 옆으로 720도 회전
    6. 클리퍼540: 앞쪽 방향으로 도약 후 뒤로 한 바퀴를 넘은 직후 옆으로 540도 회전

    권이준은 "작년부터 이어진 시즌 훈련을 통해 기초 체력을 향상 시키고 기술 훈련을 반복 시행하여 체력과 기술 완성도가 좋아져 이러한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아 매우 기쁘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훈련에 집중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좋은 결과를 창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수철 코치는 "권이준 선수는 182cm의 장신을 활용해 고급 기술들을 소화해낸다. 최고 기술인 1080도 회전의 경우, 겁내지 않고 속도를 줄이지 않는 배짱이 성공 요인이다. 권이준은 용기가 장점인 선수다. 나이가 어린만큼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 평창에서의 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지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