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5일 오전, 1호선 신창역으로 향하는 '누리로' 열차 안에서 순천향대학교 신입생 및 학부모 120명을 상대로 강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5일 오전, 1호선 신창역으로 향하는 '누리로' 열차 안에서 순천향대학교 신입생 및 학부모 120명을 상대로 강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학 정원 감축과 관련돼, 기존 교육부의 입장과 상반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황우여 장관의 발언은 25일 오전 서울역을 출발해 충남 신창역까지 가는 누리로 열차에서 진행된 ‘순천향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특강’에서 나왔다.

    황우여 장관은 특강 도중 대학구조개혁 방식에 대해 “대학 정원을 늘려라 줄여라, 교육부가 요구해서는 안된다”며, “대학구조조정을 내부에서 자율적으로 하고 정부는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 장관의 이런 발언은 학령인구 급감에 대비하기 위해 대학 입학정원을 2023년까지 16만명 줄인다는 교육부의 기존 입장과 다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월, ‘대학 구조개혁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대학 입학정원을 줄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황 장관의 발언에 교육부 관계자는 “(황우여 장관의) 발언에 오해가 있는 것 같다. 관련 부처들이 오해를 풀 수 있도록 해명 자료를 만드는 중”이라고 밝혔다.

    충남 아산시 소재의 순천향대는 지난 2002년부터 학기 중에 서울 등 수도권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한 열차강의를 개설해왔다.

    순천향대학교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명사를 초청해 열차강의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황 장관의 열차 강의에는 이 학교 학생과 학부모 12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