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승원·이재도, 원정서 잘 싸웠지만 1점차 패배
  • ▲ '엇갈린 운명' 고양 오리온스의 임재현이 4쿼터 종료 14초를 남기고 2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이 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오리온스가 71대70으로 부산 KT 소닉붐을 앞섰다. 남은 시간 부산 KT의 마지막 공격에서 임재현을 수비했던 송영진에게 슈팅 기회가 갔고 그의 슈팅은 림 앞을 맞고 튀어 나왔다.ⓒ프로농구연맹
    ▲ '엇갈린 운명' 고양 오리온스의 임재현이 4쿼터 종료 14초를 남기고 2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이 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오리온스가 71대70으로 부산 KT 소닉붐을 앞섰다. 남은 시간 부산 KT의 마지막 공격에서 임재현을 수비했던 송영진에게 슈팅 기회가 갔고 그의 슈팅은 림 앞을 맞고 튀어 나왔다.ⓒ프로농구연맹

    【뉴데일리 스포츠】16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부산 KT 소닉붐의 경기는 오리온스가 71대70으로 승리를 거두며 단독 4위 자리를 차지했다.

    전반 1·2쿼터 출발은 KT가 순조로웠다. KT는 강력한 수비로 오리온스의 공격을 최대한 불편하게 만드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KT는 1쿼터 초반부터 오리온스의 가드를 압박했고 공격 코트로 넘어오기도 전에 두 명의 수비수가 오리온스의 가드를 에워싸는 강력한 수비를 선보였다. 

    다소 당황한 오리온스는 KT를 제압하기 위해 강력한 수비를 들고 나왔지만 KT에게 전반에만 40점을 헌납했다. 28점을 기록하는데 그친 오리온스는 전반을 28대40으로 마쳤다. 

    KT의 센터 김승원은 전반전 20분을 모두 소화하며 13득점을 올렸다. 11득점을 올린 팀 에이스 찰스 로드를 능가하는 득점력을 선보인 김승원은 슛팅 감각이 올라오지 않아 전반 내내 고전했던 조성민의 부진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다. 

    후반 3·4쿼터의 승기는 오리온스가 잡았다. 후반전 43득점을 올린 오리온스는 KT의 득점을 30점에서 틀어막았다. KT의 이재도가 후반전 12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오리온스로 이적한 리오 라이온스가 14득점, 허일영이 12득점, 임재현이 8득점을 후반에만 올리며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오리온스 홈에서 열린 경기였지만 KT의 신입사원 380명이 현장을 찾아 응원 열기를 더했다. 총 3,012명이 고양체육관을 찾았는데 KT 신입사원이 전체 입장 관중의 12.6%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