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박상오 잇따른 부상, 프로 6년차 김우겸 "기회는 왔다"
  • ▲ 김우겸 선수.ⓒ프로농구연맹
    ▲ 김우겸 선수.ⓒ프로농구연맹

    【뉴데일리 스포츠】프로농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서울 SK 나이츠의 포워드 김우겸(29)이 문경은의 남자로 떠올랐다. 팀 주전 포워드 김민수·박상오 등의 잇따른 부상으로 김우겸에게 기회가 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우겸은 현재 D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D리그는 한국프로농구연맹이 정규 프로농구 외에 별도로 주최하고 있는 리그로 신인·후보 등 출전 시간이 적은 선수들의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 출범했다. 

    19일 김우겸은 D리그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을 위해 헌신적인 경기를 펼쳤다. SK는 고양 오리온스와의 대결에서 89대72로 패했다. 

    김우겸은 비록 팀 승리를 견인하지는 못했지만 이날 무려 3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3월6일 전주 KCC 이지스와의 정규 경기에 출전해 21득점을 올렸던 김우겸은 이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경기 기록을 갈아 치웠다. 

    김우겸은 이날 32분 이상을 소화하며 8개의 리바운드까지 기록했다. 김우겸은 이날 시도한 15개의 슈팅 중 13개를 림에 꽂아 넣으며 87%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김민수의 부상에 이어 박상오까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지자 문경은 감독은 "나에게는 아직 김우겸 선수가 있다"고 말하며 김우겸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김우겸은 부산중앙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2009년부터 SK에서 프로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 6년차인 김우겸은 2011-2012시즌까지 팀에서 평균 10분 이상을 소화했지만 최근 3시즌간은 평균 5분을 간신히 넘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