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위기 관리 능력 시험대 올라
  • ▲ 훈련하고 있는 대표팀.ⓒ대한축구협회
    ▲ 훈련하고 있는 대표팀.ⓒ대한축구협회

    【뉴데일리 스포츠】55년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부상 등 각종 악재에 시달리며 우승으로 가는 길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표팀은 22일 오후 4시30분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슈틸리케 감독은 오만과의 예선 1차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청용을 호주와의 3차전에서 부상을 당한 구자철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은 본선도 아닌 예선에서 두 명의 에이스를 잃은 셈이다.

    현재 엔트리에서 완전 제외된 이청용과 구자철은 대표팀을 이끄는 에이스 중의 에이스다. 여기에 오만·쿠웨이트·호주를 각각 상대한 우리 대표팀은 23명의 선수 중 22명을 기용했다.

    골키퍼 정성룡을 제외하고는 전원이 경기를 뛰었고 수비수 장현수, 박주호, 김진수와 미드필더 기성용, 공격수 이정협은 예선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이번 대회 한국의 해결사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정협과 수비의 핵 김진수, 주장 기성용이 모두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김진수와 기성용은 풀타임으로 3경기를 모두 소화했기에 그 누구보다 체력 소모가 많았다. 

    한국이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꺾는다면 이란, 호주, 일본 등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는 팀들과의 대결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란과 일본이 8강에서 대결하지 않게 되면서 이변이 없다면 4강에는 한국, 이란, 호주, 일본이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