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농구선수, 은퇴 후에는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
  • ▲ 마이클 조던.ⓒ구글이미지
    ▲ 마이클 조던.ⓒ구글이미지

    【뉴데일리 스포츠】'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1)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언론사가 주는 '올해의 사업가 상'을 받았다. 1990년대 농구 하나로 전세계적인 팬덤(Fandom)을 형성했던 마이클 조던이 사업가로 인정 받은 것이다.

    지난 20일 '올해의 사업가 상'을 받은 마이클 조던은 이날 수상 소감을 통해 그간의 힘겨웠던 시간들을 털어놓았다. 조던은 "사업가가 된 이후 많은 비판을 받았다"며 "이렇게 오늘 영광스러운 상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조던은 약 9분간 수상 소감을 말하며 눈물을 참아 내기도 했다.

    마이클 조던은 지난 2010년부터 미국 프로농구의 샬럿 호네츠의 구단로 활약하고 있다. 2011-2012시즌 팀 승률 1할대로 저조한 성적을 냈지만 지난 시즌에는 43승39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조던은 "샬럿을 인수했을 때도 주위에서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얘기했지만 나는 샬럿을 반드시 우승팀으로 만들 것"이라고 팀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마이클 조던은 선수시절 미국 프로농구 시카고 불스에서 6번이나 리그 우승을 견인하며 당시 전세계 농구팬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조던은 국내 농구인과 농구팬들에게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했다. 농구 전문기자 허진석은 지난해 출간한 책 '우리 아버지 시대의 마이클 조던 득점기계 신동파'에서 프로농구 출범과 마이클 조던을 비롯한 미국 프로농구의 국내 팬덤 형성의 상관관계를 설명했다.

    사실 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하던 시기에 '농구대잔치'의 인기도 중요한 원동력이었지만 마이클 조던을 필두로 한 당시 미국 프로농구의 인기도 무시할 수 없었다라는 국내 농구인들의 의견은 꼭 허진석 기자의 글에서만 발견되는 건 아니다.   

    마이클 조던의 인기는 아직도 식지 않고 있다. 요즘도 조던이 현역 시절에 신었던 농구화가 새롭게 출시되는 날에는 이태원과 동대문에 위치한 나이키 농구전용 매장에는 조던의 농구화를 구매하기 위해 젊은 남녀가 길게 줄을 선다. 또 미국에서는 조던의 농구화를 수량 부족으로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나이키 매장 창문을 깨고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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