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분간 3대3…승부차기 8명까지 나서 명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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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데일리 스포츠】호주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라크가 이란을 제압하면서 한국과 준결승을 치룬다.

    23일 8강전에서 이라크는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있는 이란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강행 티켓을 거머줬다. 

    아시안컵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이란의 이날 패배는 이번 대회 최대 이변으로 평가된다. 전반 선제골을 넣으며 기분 좋게 승기를 잡았던 이란은 골키퍼 보호구역에서 무리한 행동을 한 공격수가 퇴장 당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후반 이라크는 동점골을 넣었고 연장전에 돌입한 후에도 먼저 골을 기록하며 한 명이 퇴장당한 이란을 압박했다. 하지만 이란도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를 끝까지 추격했다. 연장 전·후반에 각각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3대3으로 결국 120분간 승부를 내지 못했다. 

    승부차기에 돌입한 이란과 이라크는 8번째 선수까지 나서며 접전을 펼쳤고 실축으로 이란이 스스로 무너졌다. 객관적인 성적으로는 이란이 이라크를 쉽게 꺾어야 했지만 한 명이 퇴장당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아시안컵 개막 전부터 4강에 오를 팀으로 한국, 이란, 일본, 호주 등이 손꼽혔고 한국은 지난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승리했고 호주는 같은 날 중국과의 8강전에서 승리하며 4강에 안착했다. 하지만 이란은 이라크에게 발목이 잡히면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6일 오후 6시 이라크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호주는 현재 열리고 있는 일본과 아랍에미리트의 경기에서 승리한 팀과 준결승전을 가진다. 전반전이 진행되고 있는 일본과 아랍에미리트 경기는 아랍에미리트가 1대0으로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