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큰 범위에 트럼프 행정부서 불만 터져나와"트럼프도 공격에 불만""휘발유 가격 상승 떠올리게 해"
  • ▲ 이스라엘의 폭격에 화염이 치솟는 이란 석유저장고. 출처=AFPⓒ연합뉴스
    ▲ 이스라엘의 폭격에 화염이 치솟는 이란 석유저장고. 출처=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8일(현지시각) 이란 내 석유 저장고 약 30곳을 무차별 공습한 가운데, 예상보다 거센 공격에 미국 행정부 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외신이 전했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진행된 이란 석유 저장고 공습 후 미국은 이스라엘에 "이게 도대체 무슨 짓이냐(WTF)"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 역시 이번 공격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 후 성명을 통해 공습을 받은 석유 저장고가 이란 군부를 포함한 소비자에게 연료를 공급하는 시설이라며 공격 정당성을 주장했으나 미국의 생각은 달랐다.

    석유 저장소가 불타면서 검은 연기를 뿜어내는 영상은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에너지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 미국의 생각이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한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공격을 좋아하지 않았다"며 "이는 사람들에게 휘발유 가격 상승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스라엘로부터 이 시설들을 공격하겠다는 사전 통보를 받기는 했으나 공습 결과가 유가 상승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로 연결되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지배적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공격 후 이란은 이스라엘이 비슷한 행동을 지속할 경우 중동 전역에 유사한 공격으로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악시오스는 이번 공격에 대해 이란 전쟁 후 처음으로 드러난 미국과 이스라엘 간 의견 불일치 사례라고 분석했다. 이어 양국 고위급 회담에서 이번 사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