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 全군 '김영옥 대령' 리더쉽 배운다
  • 이영만 초대이사장 "김영옥 대령의 빛나는 정신적 유산 계승할 터"

  • ▲ 김영옥평화센터 초대이사장 이영만 예비역 공군중장.ⓒ김영옥평화센터
    ▲ 김영옥평화센터 초대이사장 이영만 예비역 공군중장.ⓒ김영옥평화센터

    20세기 한민족이 낳은 전설적 전쟁영웅이자 위대한 인도주의자/인권운동가인 김영옥 대령(1919-2005)의 이름을 딴 사단법인이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지난 13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사단법인 김영옥평화센터의 설립을 승인했다.

    김영옥평화센터 초대이사장 이영만 예비역 공군중장(58, 전 공군사관학교장)은 “김영옥평화센터는 김영옥 대령이 남긴 빛나는 정신적 유산을 계승하고, 그 정신을 이어갈 차세대 지도자들을 육성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통일 및 통일한국의 항구적 발전과 번영에 기여할 목적으로 창립됐다”고 밝혔다. 

    이 센터에는 정진성 교수(서울대 인권센터 대표), 김기정 교수(연세대 행정대학원장), 심은석 전 교육부 정책실장, 이호연(예비역 해병중장)‧이서영‧박성우(이상 예비역 육군소장)‧김용환(예비역 해군준장) 장군 등 학계‧교육계‧재계‧군경‧문화예술계‧언론계‧의료계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정회원은 약 230명이다.

    한국에서는 2011년부터 초등학교 5학년 1학기 국어교과서에 그의 이야기가 수록돼 모든 학생들이 배우기 시작했으며, 육‧공군이 모든 신임장교들에게 그의 리더십을 가르치는데 이어 해군도 금년부터 가세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msn.com'이 미국 역사상 최고의 전쟁영웅 16명 가운데 한 명으로 김영옥 대령을 선정했으며(2011년), 캘리포니아주립대학(UC리버사이드)이 한국정부 및 재미동포사회와 협력해 ‘김영옥재미동포연구소’를 설립했고(2010년), 로스앤젤레스에는 미국 역사상 최초로 한인의 이름은 딴 중학교인 ‘김영옥중학교’가 설립됐다(2009년).

  • ▲ 故 김영옥 대령의 모습.ⓒ네이버 프로필
    ▲ 故 김영옥 대령의 모습.ⓒ네이버 프로필

    김영옥은 독립운동가의 아들로 미국에서 태어나 미 육군 장교로 2차대전에 참전, 전설적 전쟁영웅이 됐다.

    그는 종전 후 성공적 사업가로 변신했으나 6.25전쟁이 터지자 자원입대해 중부전선 60km 북상의 주역이 됐으며, 약 500명의 전쟁고아를 돌봤다. 1960년대 한국군 군사고문 시절에는 한국방어계획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한국군 최초의 미사일부대를 창설했다.

    1972년 대령으로 예편한 뒤 미국 정‧재계의 영입 유혹을 물리치고 가정폭력피해여성·장애인

    ·노인·청소년·입양아·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평생을 바쳤다. 미국 무공훈장 10회 수상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도 군인에게 주어지는 최고 훈장을 받았다. 2003년 태극무공훈장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