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 "아이디어 차원의 언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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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진선 前 평창조직위원장 ⓒ연합뉴스
【뉴데일리 스포츠】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조직위원회는 올림픽을 북한과 분산해서 개최하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발언에 유감을 표시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위원장 조양호)는 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조직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남북한 분산 개최론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조직위원회의 곽영진 기획행정 부위원장은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남북한 분산 개최 검토 발언에 대해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성공에는 북한의 참가가 중요하다"며 "일부 종목을 북한에서 개최하는 안을 얘기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곽영진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평창올림픽은 세 번 만에 어렵게 유치한 대회이고, 각 경기장 공사가 이미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분산 개최 논의는 의미가 없다"며 "새삼스럽게 분산 개최를 논의하는 것은 올림픽 준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등 썰매 종목을 일본과 분산 유치하라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제안에도 흔들림 없던 평창 조직위원회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북한과의 분산 유치 제안에도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한편,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아이디어 차원이었다"라고 말하며 논란을 무마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