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의 대패에 SBS 차범근 해설위원이 자신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차 위원은 9일(한국시간) 독일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전반전 5-0의 스코어가 나자 "완전히 정신이 없다. 정말 믿겨지지도 않는다"며 "한 골 승부로 예측했는데 내 생각과 완전 달라졌다. 많은 사람들도 이렇게까지 될지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 위원은 또 "나 역시 98년에 5대 0의 아픔이 있는데, 이런 상황은 누구도 이해할 수 없다"라며 옛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차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네델란드에 0-5로 지면서 월드컵 기간 중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다.

    차 위원은 경기 후반 7골이 나오자 "현대축구에서 7골이라니 참혹하다"며 "축구하는 사람으로서 보고 싶지 않은 경기다. 더 이상 골이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독일-브라질전,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