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에게 왼쪽 어깨를 물린 이탈리아 조르조 키엘리니(30·유벤투스)가 수아레스를 두둔했다.

    키엘리니 페이스북을 통해 "수아레스에게 4개월동안 모든 축구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한 처벌은 가혹하다"며 "수아레스가 최소한 자신의 팀 동료와는 가까이 머물 수 있게 허용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조치는 한 선수를 고립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키엘리니는 "지금 수아레스에 대해 처벌을 즐거워하거나 복수심, 분노 등을 느끼지 않고 있으며 단지 시합에서 진 것에 대해 화가 나고 실망하고 있을 뿐이다"고 전했다.

    키엘리니 수아레스 두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키엘리니 수아레스 옹호 프로답다", "키엘리니 멋지다", "키엘리니 수아레스 두둔 같은 선수입장에서 생각한 듯", "죄는 밉지만 사람을 미원하면 안돼", "키엘리니 수아레스 옹호 징계 수위 낮아질까" 등의 반응을보였다. 

    한편, 수아레스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골 경합을 벌이다 이탈리아 수비수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이빨로 강하게 물었다.

    이에 FIFA는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아레스에게 9번의 A매치 출전 정지와 함께 4개월 동안 축구 관련 활동을 금지하고, 10만 스위스 프랑(약 1억14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FIFA의 이 같은 처벌 조치에 대해 항소할 예정이다.

    [키엘리니 수아레스, 사진=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