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프로복싱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48·미국)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상대 선수의 어깨를 깨문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10일(한국시간) 미국의 인터넷 사이트 '레딧닷컴'에 따르면 타이슨은 수아레스 행동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한순간의 열정과 뜨거운 피, 진정한 경쟁의식 때문"이라고 답했다.

    수아레스의 기행을 열정과 경쟁심이 넘쳤기 때문이라고 해석하며 두둔한 것으로 보인다.

    타이슨은 이어 "그런 순간이 올 때면 우리는 진짜 경쟁적으로 변하고 나쁜 판단을 내리고, 곧바로 좌절을 경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타이슨은 1997년 세계헤비급 타이틀전 2라운드에서 에번더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는 해괴한 반칙을 범해 복싱계에서 사실상 퇴출됐었다.

    이 사건으로 타이슨은 '핵주먹'이라는 자랑스러운 닉네임이 '핵이빨'로 바뀌는 수치를 겪었다.

  • 수아레스는 이번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상대 수비수인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어깨를 물어뜯어 축구계의 '핵이빨'이라는 조롱을 듣고 있다.

    그는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와 4개월간 축구 활동 금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