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 사진은 박원순 후보의 선거 포스터, 오른쪽 사진 위는 2011년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원순 후보의 구두, 오른쪽 아래는 박원순 후보와 그의 아내 강난희 씨ⓒ뉴데일리
    ▲ 왼쪽 사진은 박원순 후보의 선거 포스터, 오른쪽 사진 위는 2011년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원순 후보의 구두, 오른쪽 아래는 박원순 후보와 그의 아내 강난희 씨ⓒ뉴데일리



    성공한 시민운동가 박원순…"시민운동도 돈 버나?"


    박원순 후보는 30살부터 28년간 돈을 버는 일은 하지 않았다. 본격적인 시민운동가로 활동하기 전 변호사로 활동했던 3년(27살부터 30살까지)도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결국 세상의 정의를 위해 일했지 돈을 벌기 위해 단 하루도 일하지 않았다. 

    박원순 후보는 시민운동가로 살면서 돈은 벌지 않지만 돈 걱정은 없이 살았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61평형 아파트를 서재용도로 빌려 사용할 만큼 여유도 있었다. 활동비가 항상 부족한 시민운동가들에게는 박원순 후보의 자금력이 늘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책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박원순 후보는 거주 목적이 아니라 책 보관용 서재로 서초구 방배동에 보증금 1억원에 월세 250만원을 주며 61평형 아파트를 사용했다. 

    박원순 변호사 측은 "보증금 1억원에 월세 250만원을 주고 살고 있다"며 "하버드 대학 등에서 유학을 할 때 가져온 자료가 1트럭 분량인데 자료를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아 2008년 (넓은 평형으로) 이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 2011년 9월23일 중앙일보 보도



  • ▲ 왼쪽 위 박원순 후보의 딸 박다인 씨, 왼쪽 아래 박원순 후보의 아들 박주신 씨, 오른쪽 사진은 박원순 후보와 그의 부인 강난희 씨ⓒ뉴데일리
    ▲ 왼쪽 위 박원순 후보의 딸 박다인 씨, 왼쪽 아래 박원순 후보의 아들 박주신 씨, 오른쪽 사진은 박원순 후보와 그의 부인 강난희 씨ⓒ뉴데일리



    구두 고칠 돈은 없지만 성형수술 비용은 있다?
    지난 26일 오후 2시38분에 인터넷에 올라온 <헤럴드경제>의 기사는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이던 당시, 강난희 씨를 직접 본 한 공무원이 강 씨의 얼굴을 보고 놀랐다는 내용으로 박원순 후보의 부인 강난희 씨의 성형설을 뒷받침하는 내용이었다. 강난희 씨의 성형설이 이슈가 되자 박원순 후보는 "가족을 언급하는 것은 무례하고 추악하다"고 불쾌함을 표했다. <헤럴드경제>는 기사를 삭제했지만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 

    빚은 있지만 내 딸의 꿈은 지킨다
    박원순 후보의 첫째 딸, 박다인 씨는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한 인재다. 박다인 씨는 2002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에 입학해서 법학대학으로 전과하기는 했지만 오랜시간 미술을 전공했다. 서민들의 경우, 예체능 교육에 비용부담을 느끼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박원순 후보는 끝까지 딸의 꿈을 지켜줬다.

    29살까지 병역의무 미룬 박주신 씨  
    올해 30살이 된 박원순 후보의 둘째 아들, 박주신 씨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공익근무를 하고 있다. 그가 4급 판정을 받는 과정에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이 존재하지만 그 의혹을 증폭시킨 것 중 하나는 박주신 씨가 병역을 29살까지 미뤘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남자들은 대다수 20대 초반, 군에 입대한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의무이기에 젊은 시절 병역을 마치는 게 일반적이다. 


  • ▲ 박원순 후보ⓒ뉴데일리
    ▲ 박원순 후보ⓒ뉴데일리



    박원순, 그는 누구인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1956년 3월26일생으로 올해 58세다. 

    24살이던 1980년 사법고시에 합격했고 26살이던 1982년 결혼한 뒤 첫째 딸 박다인 씨를 얻었다. 27살이던 1983년 변호사로 일을 시작했고 29살이던 1985년 둘째 아들 박주신 씨를 낳았다.  

    1986년 3년간 인권변호사로 일했던 30살의 박원순 후보는 역사문제연구소를 설립하고 시민운동가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2014년까지 28년간 시민운동가였던 박원순 후보, 그는 30살부터 58살까지 꾸준히 한 길을 걸었다. 

    영국에서 태어난 저술가 말콤 글래드웰은 자신의 서적 [아웃라이어]에서 '1만 시간의 법칙'을 기술했다. 박원순 후보는 이 법칙이 정확하다는 것을 설명하는 표본이다. 

    '1만 시간의 법칙'은 하루에 집중해서 3시간씩 10년간 한 분야에 종사하면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28년간 시민운동에 몸담은 박원순 후보는 시민운동에 있어서는 달인 중의 달인이다. 

    박원순 후보는 2011년 10월26일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나와 당선됐다. 2014년 6월4일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했다. 

    뉴데일리 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