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축제,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진행…'7일부터 15일까지'
  • ▲ 동성애 축제 현장ⓒ뉴데일리
    ▲ 동성애 축제 현장ⓒ뉴데일리



    7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동성애자들의 축제가 열린다. <제15회 퀴어문화축제>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2000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 동성애는 마음 안에 동성을 향한 성적끌림을 가지고 있어 동성과의 성관계를 가지는 사람을 뜻한다. 

    이날 행사가 열린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 일대에는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는 시민들이 동성애자들의 축제를 취소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동성애 축제를 기획한 강명진 씨는 "한국의 동성애자는 물론, 동성애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우리 축제를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는 시민들은 "남자가 남자와 성행위를 하고, 여자가 여자와 성행위를 하는 동성애는 자연의 순리에 어긋난 비정상적인 성행위로 심각한 사회문제다"라며 "각각 다른 성기관을 갖고 있는 남성과 여성이 결합해 성행위를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주장했다.

    남녀의 성기에는 성행위시 피부마찰 줄여주는 음모(陰毛)가 있고 여자의 질 내에는 성행위를 부드럽게 하도록 돕는 매끄러운 분비물이 나온다. 남자가 남자와, 여자가 여자와 하는 성행위는 구조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특히, 남성 동성애자는 항문성교를 하는데, 항문은 성기관이 아니고 배설기관이다. 병균과 바이러스가 가장 많이 있는 곳인 항문을 통해 성행위를 함으로써 치질, 출혈, 장질환(직장암), 성병 등이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 항문 성관계는 많은 남성 동성애자들에 의해서 거의 예외 없이 행해진다.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는 시민들은 "동성애는 코로 밥을 먹는 것과 비슷하다. 자연의 순리는 입으로 밥을 먹고 코로는 호흡을 하는 것"이라며 "특정한 기관의 모든 부분은 어떤 특정한 기능을 하는데 적합하도록 이미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정해진 특정한 기능을 하지 않고 다른 것을 하면서 그 행위가 정상이라고 주장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 ▲ 동성애 축제 현장ⓒ뉴데일리
    ▲ 동성애 축제 현장ⓒ뉴데일리



    동성애자들은 유전이나 호르몬의 영향으로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동성애자가 된 것이라고 그간 주장해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전문가들은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낳을 수 없는 동성애자들이 유전적으로 태어난다는 것은 허구라고 주장한다. 특히 2000년대부터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대한민국의 동성애자들의 수치를 고려한다면 유전적으로 동성애자가 된다는 말은 옳지 않다.

    또 호르몬의 영향이라는 동성애자들의 주장도 간단한 실험으로 허구임이 밝혀졌다. 남성 동성애자와 남성 이성애자의 남성호르몬 수치를 조사하면 전혀 차이가 없었다. 성호르몬 분비가 잘못되어서 동성애자가 되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이다. 또한 동성애자에게 강제로 성호르몬을 주입하더라도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성호르몬은 성욕을 증가시키거나 감퇴시키는 효과는 있지만 동성애 습관을 바꾸지는 못했다.

    연구자들은 동성애의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분석한다. 첫째, 발육 부진이나 뚱뚱함과 같은 신체적 문제로 또래 집단으로부터 놀림과 거절을 경험함으로써 불안정한 성정체성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들 연구자들은 동성애의 뿌리가 성적인 것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서 발생되는 인정의 결핍, 소속감의 결핍, 박탈감, 오랜 거절감, 불안정감 등이라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둘째는 부모의 역할인데 약하고 리더십이 없는 아버지, 사랑이 없고 무관심하거나 적개적인 아버지, 강하고 아들의 남성다움을 낙담시키는 어머니,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무시를 당해서 아들을 과잉보호하거나 사랑의 대상으로 삼는 어머니 등의 영향이 자녀를 동성애자로 만들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뉴데일리 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