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집행방해·업무방해 등 혐의로저스 대표 "정부 조사 협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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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수사 혼선을 초래했다는 의혹을 받는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성진 기자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셀프 조사 발표 의혹을 받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가 경찰에 출석했다.서울경찰청 쿠팡 수사 종합 태스크포스(TF)는 30일 오후 2시부터 로저스 대표를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경찰의 세 차례 출석 요구 끝에 이뤄졌다.로저스 대표는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쿠팡은 지금까지 정부에서 하고 있는 모든 조사에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라며 "오늘 경찰 수사에서도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라고 밝혔다.로저스 대표는 '증거인멸 혐의를 인정하는지' '경찰의 두 차례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로저스 대표는 경찰과 협의 없이 개인정보 유출 피의자 노트북을 자체적으로 분석하고 지난달 25일 실제 유출 규모가 3000건에 불과하다는 내용의 분석 결과를 발표한 혐의를 받는다.로저스 대표는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 이 같은 자체 조사가 국가정보원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국정원은 이를 부인했다. 이 과정에서 위증 혐의도 추가됐다.이외에도 로저스 대표는 지난 2020년 숨진 쿠팡 노동자 고(故) 장덕준씨의 산업재해 책임을 축소·회피하는 내용의 보고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는다.로저스 대표는 지난 1일 출장을 이유로 출국해 경찰의 출석 요구에 두 차례 불응했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 19일 경찰의 3차 출석 요구를 받아들이고 21일 입국했다.이날 조사는 통역을 통해 진행돼 장시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경찰은 로저스 대표 입국 직후 출국정지를 신청했으나 검찰은 소환 조사에 응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를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