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공약 허구성 지적...통진당과의 정치적 야합 의혹
  • ▲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1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국가개조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데일리=정상윤 기자
    ▲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1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국가개조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데일리=정상윤 기자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캠프가 2일 성명서를 통해 김진표 후보 측의 한국은행 통계 왜곡과 보육교사 교육공무원화 공약의 허구성을 지적했다.

    아울러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의 사퇴를 놓고 김진표 후보 측이 “모르는 일”이라고 밝힌 데 대해 “정말 무책임한 처사다.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해명하라”며 강력 촉구했다.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 ‘함께하는 따뜻한 선대위’ 이종훈 대변인은 “김진표 후보가 보육교사 교육공무원화에 8조원이 들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며 적반하장”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처음에는 공무원 전환이라고 했다가 사립교원으로 말을 바꾸고 최근에는 사립교원 수준의 신분 보장이라고 한다”며 김진표 후보가 자꾸 말을 바꾸며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진표 후보가 내세운 한국은행 통계에 대해서도 '악의적 왜곡'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진표 후보는 그간 몇 차례 진행된 남경필 후보와의 TV토론에서 “김문수 전 지사 임기 때인 2000년과 2011년 경기도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꼴지”라고 밝힌 바 있다.

    이종훈 대변인은 이에 대해 “악의적인 왜곡”이라고 일축하며 “김진표 후보의 주장은 10년 동안의 연평균 증가율이 아니다. 지난 10년간의 1인당 GRDP 연평균 증가율은 4.31%로 16개 시도중 2위”라고 밝혔다.

    일자리 통계 또한 “(김진표 후보가)2003년과 2013년의 경기도를 비교한 것은 정확한 분석이 아니다. 경제상황은 매년 달라지므로 전국과 비교해 분석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하며 “실제로는 2006년 22.6%에서 2013년 23.9%로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해명했다.

    새누리당 측은 통합진보당 백현종 경기지사 후보의 사퇴를 김진표 후보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도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백현종 후보는 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경기도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은 또 다른 재앙이다. 새누리당에 단 한 표도 주어서는 안된다”며 사퇴입장을 밝혔다. 김진표 후보는 이에 대해 “자신과 전혀 무관한 일”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종훈 대변인은 “김진표 후보는 TV토론에서도 남경필 후보가 네거티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캠프직원의 핑계를 대는 무책임한 행동을 보였다. 이런 선례로 볼 때 백현종 후보의 사퇴를 사전에 몰랐다는 얘기는 의심이 갈 수 밖에 없다”며 김진표 후보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

    남경필 후보도 금일 경기북부 선거유세에서 “통합진보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어울리지 않는 선거연대를 하고 있다. 아무리 표가 궁해도 잡지 말아야 할 세력과 손을 잡으면 나라가 위험해진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이런 부적절한 연대를 심판해 달라”며 새정치연합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