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30 재보선으로 입성했는데, 4년 의정과 1년 반 활동을 비교한다고?"
  • ▲ 김진표 수원무 더불어민주당 후보, 쌀포대 살포 선거법 위반 논란. ⓒ채널A 방송화면 캡처
    ▲ 김진표 수원무 더불어민주당 후보, 쌀포대 살포 선거법 위반 논란. ⓒ채널A 방송화면 캡처

     

    4.13 총선을 앞두고 선거법 위반 의혹에 휩싸인 수원무(戊)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후보가 경쟁상대인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를 겨냥해 네거티브 정치공세를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김진표 후보 측은 5일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는 본회의 및 상임위 출석률, 법안 대표발의 건수 등이 200위권 밖인 낙제점을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김진표 후보 측은 "본회의와 상임위 출석률, 법안 대표발의 건수 등을 분석·평가한 결과 정미경 후보는 본회의 출석률 283등, 상임위 출석률 270등, 법안 대표발의 건수 267등을 기록했다"고 했다.

    이어 "학생은 성적으로, 야구선수는 타율로, 국회의원은 의정활동으로 말해야 하는데 정미경 후보 측은 의정활동을 소홀히 하고 국민의 혈세를 낭비한 것에 대해 사과는커녕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심지어 물귀신 작전으로 김진표 후보를 끌어들이며 물타기를 하려고 한다"고 맹비난했다.

    지난 4일 해당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현직 기초의원들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미경 후보는 본회의 출석률, 상임위 출석률, 법안 대표발의 건수 3개 부문에서 모두 200위권 밖으로 벗어난 낙제점 3관왕"이라고 주장했다.

    김진표 후보 측의 정치공세가 가열되자, 새누리당 소속 전·현직 기초의원들이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같은날 오후 4시쯤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표 후보는) 네거티브를 그만 두고 정책이나 제대로 챙기라"고 맞받아쳤다.

    "김진표 후보 측이 다시 비방과 네거티브를 시작했다. 굳이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비방한 부분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드리겠다.

    김진표 후보 측이 제기한 비방은 일부 시민단체가 배포한 잘못된 통계자료를 근거로 하고 있다.

    김진표 후보 측도 잘 아는 것처럼 정미경 의원은 2014년 7.30 재보궐선거로 제19대 국회에 입성했다. 위 통계가 나올 때까지 약 1년 반 정도 의정활동을 한 상태다.

    더욱이 이 기간에 호매실 인근 화성시화장장 문제로 정미경 의원은 수원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주민들과 함께 화장장 반대를 위해 싸웠다. 주민들과 함께 하느라 국회 출석률이 낮았던 부분을 비난해서는 안되지 않겠나.

    그런데 4년 의정활동을 한 의원들과 의원 활동을 약 2년도 하지 않은 정미경 의원을 비교하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가 발표한 소위 저성과자라는 명단에 포함된 의원들은 대부분 재보궐선거로 입성한 의원들과 당직을 맡아 활동하던 의원들이다. 정미경 의원은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 겸 홍보위원장으로서 당직을 맡아 활동했고 국회의원직을 2년도 채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당직활동 없이 4년 의정활동을 한 다른 국회의원을 비교대상으로 해 작성한 통계를 근거로 일방적으로 비방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김진표 후보도 잘 알 것이다.

    왜냐하면 김진표 후보는 영통 지역주민들과의 공약을 버리고, 19대 국회의원 당선된 후 약 2년만에 2014년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그만뒀기 때문이다.

    김진표 후보가 사표를 내기 전 약 2년의 성과를 4년 의정활동을 한 다른 국회의원들과 비교해서 평가해 본다면 어떨까 싶다.

    그리고 김진표 후보는 본인의 지방선거 출마와 국회의원 사퇴로 낭비된 세금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다.

    국민들께 미안하지 않은가?"

    이들은 이어 "김진표 후보는 수원비행장 이전 후 삼성전자와 연계된 실리콘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는데 같은 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수도권 규제를 부활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수도권 규제에 찬성한다면 실리콘밸리를 어떻게 조성하겠다는 것인지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김진표 후보의 네거티브 논란과 관련해 정미경 캠프 관계자는 "김진표 후보는 더이상 소모적인 비방과 네거티브를 자제하고 깨끗한 태도로 선거에 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김진표 후보 측이 출마를 준비 중이던 지난 2월 13일 경기 이천 설봉산에서 지역구 주민인 수원 태장동 산악회원 30여명에게 5kg짜리 쌀을 나눠준 사실이 드러나 지역정가에서 파문이 일었다. 새누리당 경기도당은 김진표 후보와 같은 당 소속의 조병돈 이천시장을 제3자의 기부행위 제한규정 위반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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