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전량 폐기 주장 하루만에 번복...시인은 하지만 사과는 없어
  • ▲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와 그의 부인 강난희 씨ⓒ뉴데일리
    ▲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와 그의 부인 강난희 씨ⓒ뉴데일리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결국 '농약급식'을 인정했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농약급식'을 인정했다. 박원순 후보는 28일 친환경 농산물을 학교에 제공하던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가 잔류 농약이 있는 농산물을 학교에 납품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7일 박원순 후보에게 '농약급식'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과하라고 요구하면서  이슈가 된 '농약급식'. 박원순 후보는 '농약급식'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왔다. 박원순 후보는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가 이중 삼중으로 학교 급식에 납품되는 식재료의 안전을 점검하고 있기에 농약 농산물이 급식에 나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하루만에 박원순 후보는 입장을 바꿨다. "친환경 농산물에서 농약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게 합리적이고 솔직한 자세"라고 말하며 지난 27일 TV 토론회에서 정몽준 후보의 질문에 거짓말을 했던 사실도 인정했다.

    박원순 후보는 TV 토론회에서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에서 전수조사를 통해 농약이 있는 농산물은 전량 폐기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학생들의 급식에 농약이 묻은 식재료가 흘러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가 학교에 납품한 식재료 중 일부에 농약이 있었다는 사실은 이미 22일 감사원의 감사결과로 밝혀진 상태였다. 28일 검찰은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를 압수 수색하기도 했다. 

  • ▲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와 그의 부인 강난희 씨ⓒ뉴데일리



    박원순 후보를 지지하는 소설가 이외수는 이미 박원순 후보가 '농약급식'에 대해 인정했음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농약은 맹독성인데 과연 그거 먹은 아이들이 멀쩡하게 학교 다닐 수 있을까요"라며 "검출된 식품들은 모두 페기처분했다고 (박원순 후보가) 말씀하실때는 고막에 말뚝 박고 들으셨나요?"라고 올렸다. 

    박원순 후보의 '농약급식' 인정 소식을 들은 국민들은 "금새 들통날 거짓말을 어찌 그리 뻔뻔스럽게 할까?", "농약급식을 인정했으면 사과할 일만 남았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소설가 이외수의 트윗에 대해서도 "무조건 박원순 옹호하는 이외수의 헛발질, 한심하다", "직접 농약 급식을 먹어보던지", "이외수, 광우병은 소고기만 먹어도 죽는 것처럼 하더니 박원순이 불리한 농약급식은 죽지 않는다고 말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데일리 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