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난해 12월26일 감사원 감사 결과 대응 관련 숙의 개최
  • ▲ 지난해 12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한 대응까지 논의했으면서 농약급식을 부인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뉴데일리 DB
    ▲ 지난해 12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한 대응까지 논의했으면서 농약급식을 부인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뉴데일리 DB

           

     

    “어떤 경우에도 농약이 잔류한 식자재를 학교에 공급한 적이 없다.” (박원순 후보)

    “박원순 후보는 토론에 임할 때도 사실관계를 보고받지 못했을 것.” (진성준 대변인)

    하지만 박원순 시장은 지난해 12월 감사원의 지적사항과 관련해 측근들과 회의를 갖고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드러나.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의 거짓말 파문이 선거판을 뒤흔들고 있다.

    수차례에 걸쳐 농약급식을 부인하던 박원순 후보가 TV토론이 끝나자마자 뒤늦게 사실을 인정한 것도 모자라 지난해 12월26일 해당 문제점을 놓고 측근들과 회의를 갖은 사실이 또 다시 밝혀졌기 때문이다.
     
    특히 깡통진보 성향의 좌파 시민단체들과 서울친환경유통센터의 유착 정황까지 포착돼 박원순 후보를 둘러싼 비리 논란으로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박원순 후보의 농약급식 발언이 거짓으로 드러나자 침착하면서도 강경하게 대응하는 모습이었다.

    새누리당 민현주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9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박원순 후보는 이제라도 농약급식이 공급된 사실을 발뺌하지 말고 서울시민들과 학부모들께 직접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농약급식에 대한 사실관계가 명확이 확인됐는데도 박원순 후보 캠프와 새정치민주연합이 검찰 조사를 관권선거라고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시도를 더 이상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박원순 후보 측이 농약급식을 인정하면서 빠져나갈 수단으로 정당한 검찰 조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기도 했다.

    나아가 민현주 대변인은 “감사원 자료와 서울시교육청 자료 모두 농약급식을 인정하고 있음에도 박원순 후보는 나홀로 농약급식은 절대 없다며 부인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함진규 대변인은 “감사원 감사가 시작된지 약 세 달 후인 지난해 12월26일 서울시는 친환경무상급식과 관련된 숙의를 개최했고 당시 숙의 계획안을 보면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한 대응 방안이 정확하게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1월16일 서울시가 감사원 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대응을 위해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겠다는 계획안을 만든 사실도 서울시 정보소통광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함진규 대변인은 “(농약급식에 대해) 시장이 모를 수가 없는 상황인데도 궤변을 늘어놓았고 거짓말이 들통나려 하자 ‘이제는 보고를 받지 않아 내용을 몰랐다’며 또 다른 거짓말로 덮어버리려는 모습이 너무도 뻔뻔하다”고 박원순 후보에게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박원순 후보가 지난 2012년 학교 급식 식재료에 농약이 검출된다면 해당 지자체 또한 연대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하셨던 말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일침을 날렸다.

    정몽준 후보 측 전지명 대변인은 “농약급식에서 검출된 농약성분은 면역력이 약한 우리 어린 학생들에게 잠재적인 심각한 위험성을 불러 일으키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이미 밝혀진 24곳 외에 농약급식 명단을 전부 공개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박원순 후보의 농약급식 거짓말이 드러나면서 ▲종북 논란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부인 성형수술 의혹 ▲측근 인사 낙하산 논란 등 이미 거론된 수십여가지의 문제점을 다시 되짚어봐야 한다는 네티즌의 지적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