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리에 앉아 박근혜 대통령의 악수를 거절하는 김한울 노동당 종로중구 당원협의회 사무국장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리에 앉아 박근혜 대통령의 악수를 거절하는 김한울 노동당 종로중구 당원협의회 사무국장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6.4지방선거가 치러지는 4일, 종로구 투표소에서는 작은 소란이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투표 후 선거 참관인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는데
    한 사람이 자리에 앉아 악수를 거부한 것이다.

    이 사람은 김한울 노동당 종로·중구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으로 알려졌다.

    김한울 사무국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악수를 거절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렸다.

    “박근혜 대통령이 투표를 마친 후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자가
    어울리지 않게 대통령이랍시고 악수를 청하는 게 아닌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악수에 응하지 않았다.

    순간 셔터가 연달아 터졌지만 춘추관의 보도통제로
    그 사진이 보도되지는 않을 듯 싶다
    .”

  • ▲ 김한울 사무국장이 올린 트위터 [사진: 트위터 캡쳐]
    ▲ 김한울 사무국장이 올린 트위터 [사진: 트위터 캡쳐]

    김한울 사무국장은
    서촌주거공간연구회 사무국장, 서울환경연합 집행위원,
    노동당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직업 운동가로 밝혀졌다.

    지난 1월 7일에는 서울시가 임명하는,
    2년 임기의 ‘시민참여 옴부즈만’ 23명 가운데 1명으로 임명돼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기도 했다.
    당시 신종우 서울시 민원해소담당관이 한 말이다.

    “시민참여 옴부즈만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자신의 지식과 노하우를 활용해
    시정에 참여하는 명예봉사활동이다.

    전문가 시민의 시정참여 확대를 통해
    서울시정의 전문성을 높이고, 올바른 청렴 문화가 뿌리 내리도록 하겠다.”


    일각에서는 김한울 사무국장이
    대학생 시절 ‘지문날인반대연대’를 통해 지문날인 반대운동을 주도했으며
    주민등록증도 만들지 않았다고 전하고 있다.

  • ▲ 서울환경연합 홈페이지에 올라온 김한울 사무국장의 회의 모습 [사진: 서울환경연합 홈페이지 캡쳐]
    ▲ 서울환경연합 홈페이지에 올라온 김한울 사무국장의 회의 모습 [사진: 서울환경연합 홈페이지 캡쳐]

    서울환경연합 홈페이지 등에는
    2012년 6월 19일 김한울 사무국장이 서울환경연합 사무실에서
    마을공동체 ‘품애’, 에코생활협동조합 관계자 등과 함께
    회의를 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