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슬램 7회 알카라스조코비치는 통산 24회 우승, 역대 1위
  • ▲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왼쪽)가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연합뉴스 제공
    ▲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왼쪽)가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연합뉴스 제공
    '과거 황제'와 '차세대 황제'가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격돌했다. 

    결과는 차세대 황제의 승리였다. 세계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세계 랭킹 4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완벽한 세대 교체가 이뤄졌음을 세상에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상징적 경기였다. 
     
    이번 우승으로 알카라스는 7번째 그랜드 슬램을 가져왔다. 또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우승이 없었던 호주오픈을 석권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22세 8개월의 나이.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 완성이다. 이제 진정한 알카라스의 시대가 열렸다. 

    그렇다면 알카라스는 역대 최고의 선배들과 견줘 어느 위치까지 올라간 것일까. 알카라스의 호주오픈 우승에 맞춰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기브미스포츠'가 2일(한국시간) '세계 테니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남자 선수 25인'을 선정해 공개했다. 

    이 매체는 "서로 다른 시대에 활약한 선수들의 순위를 매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선수들의 환경, 코트, 장비의 퀄리티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코트를 빛낸 역대 최고의 남자 선수 25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순위는 그랜드 슬램에서 정기적으로 우승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또한 경쟁이 치열했던 시대에 활약한 선수들에게는 가산점을 줬다. 플레이 스타일과 함께 상대한 선수들의 수준도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7번째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따내며 새로운 시대를 선포한 알카라스. 그는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위대한 선배들에게 아직 비할 바는 아니다. 갈 길이 멀다. 알카라스와 함께 차세대 황제 중 하나로 꼽히는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는 21위에 랭크됐다. 

    알카라스보다 위에 있는 선배는 대표적으로 안드레 애거시(미국)가 10위, 피트 샘프라스(미국)이 4위에 자리를 잡았다. 

    'TOP3'는 압도적이다. 지난 20여년간 세계 테니스를 지배한 '빅3',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 조코비치다. 그랜드 슬램에서 나머지 선수들을 압도하고 있다. 

    이 중 1위는? 알카라스가 호주오픈 결승에서 격돌한 상대, 바로 조코비치다. 그는 메이저 대회 통산 24회 우승으로 남자 선수 역대 1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남녀를 합치면, 조코비치와 마거릿 코트(호주)가 24회로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또 조코비치는 '빅3' 중 현역으로 남아 있는 유일한 선수다. 

    이 매체는 "조코비치는 테니스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선수다. 24개의 그랜드 슬램 타이틀에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까지 더해 모든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엄청난 성공을 거뒀음에도 그는 여전히 더 많은 타이틀에 대한 갈망을 품고 있다. 그는 완벽한 몸상태를 유지하며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38세. 세월의 흐름 앞에 전설도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이 매체는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등장과 함께 조코비치는 오랫동안 염원해 온 25번째 그랜드 슬램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 호주오픈에서 거의 근접했지만, 알카라스에 패했다. 비록 조코비치가 25번째 그랜드 슬램 우승을 하지 못하더라도, 그는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테니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남자 선수 TOP 25(국적·그랜드 슬램)

    25. 마누엘 산타나(스페인·4)
    24. 기예르모 빌라스(아르헨티나·4)
    23. 르네 라코스트(프랑스·7)
    22.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스위스·3)
    21.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4)
    20. 앤디 머레이(스코틀랜드·3)
    19. 스테판 에드버그(스웨덴·6)
    18. 돈 버지(미국·6)
    17. 매츠 빌랜더(스웨덴·7)
    16. 보리스 베커(독일·6)
    15. 켄 로즈웰(호주·8)
    14. 빌 틸덴(미국·10)
    13.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7)
    12. 프레드 페리(잉글랜드·8)
    11. 로이 에머슨(호주·12)
    10. 안드레 애거시(미국·8)
    9. 지미 코너스(미국·8)
    8. 이반 렌들(체코·8)
    7. 존 매켄로(미국·7)
    6. 비외른 보리(스웨덴·11)
    5. 로드 레이버(호주·11)
    4. 피트 샘프라스(미국·14)
    3. 라파엘 나달(스페인·22)
    2. 로저 페더러(스위스·20)
    1.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