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주식" "관여한 바 없다" 조국당 해명김철근 "조국 십계명, 배우자까진 지켜졌어야"조로남불 비판 확산 … 장혜영 "부부 경제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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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김수민 시사평론가·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편상욱 앵커·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이 지난 20일 SBS 라디오 '편상욱의 뉴스직격'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와 배우자 정경심 씨의 재산 내역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 ⓒ'편상욱의 뉴스직격' 방송 캡처
조국혁신당 대표인 조국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가 '조로남불'(조국·내로남불 합성어)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제22대 총선 직후 자당의 국회의원 주식 신규 투자 금지를 선언했지만 정작 배우자 명의로 수억 원대 주식이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조국혁신당은 "배우자 보유 주식"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정치권에서는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은 전날 오후 SBS 라디오 '편상욱의 뉴스직격'에서 조 후보 배우자 정경심 씨 명의의 주식 재산 신고를 두고 "'내로남불' 네 글자를 대한민국에 유행시킨 정치인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내외이다 보니 (주식 신고 관련 보도는) 그 프레임을 점화하게 되는 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조 후보의 재산 내역에 따르면 배우자 정 씨 명의의 수억 원대 주식이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단독] '국회의원 주식 투자 금지' 약속한 조국 … 배우자 명의로 수억 원대 삼전닉스 주식 신고)신고 내역에 따르면 정 씨는 카카오 1000주, 삼성전자 600주, SK 100주, SK하이닉스 80주, 알테오젠 20주 등의 주식을 신고했다. 조 후보가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 당선된 직후 5월 30일 공개된 재산 등록상에는 상장 주식으로 배우자 명의의 에코프로비앰 70주가 전부였다.조 후보는 총선 직후인 4월 15일 당선인 워크숍에서 자당의 국회의원 주식 신규 투자를 금지하는 등 내용의 이른바 '조국 십계명'을 선언한 바 있다.그러나 '경제공동체'인 배우자 정 씨 명의로 주식 3억1137만원어치가 신고되면서 조 후보의 기준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이와 관련한 뉴데일리 보도에 조국혁신당은 "배우자 보유 주식"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조국혁신당은 공보국 입장문을 통해 "보도 내용을 보면 마치 조국 후보가 배우자의 차명으로 주식을 보유한 것처럼 오인할 수 있도록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당은 뉴데일리에도 "조 후보는 배우자 명의로 투자한 바가 없고 어떠한 관여를 한 바 없다"고 밝혔다.하지만 조 후보 배우자의 주식 재산과 조국혁신당의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이번 논란은 범여권 성향을 띄는 진영에서 불거진 것이라 논란이 더 확산하는 분위기다.이와 관련해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공직자윤리법상 재산 신고를 하면 배우자는 당연히 같이 신고하게 되는 '경제공동체'로 보고 있기 때문에 정 씨의 주식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국회의원 주식 투자하지 마라고 해서 '배우자는 빼고'라고 해석하는 것은 사실 국민 눈높이에서 납득 가능한 설명은 아니고 모양 빠지는 얘기"라고 지적했다.진행자인 편상욱 앵커는 해당 방송에서 "삼성전자의 노사 타결을 간절히 바랄 분이 한 분 더 나왔다. 바로 조 후보의 부인 정 씨"라며 "조 후보가 아닌 부인 정 씨가 투자한 것이라고 조국혁신당은 해명한다"고 짚었다.이에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조국 대표의 별명이 '조로남불'"이라며 "국회의원 주식을 금지했으면 본인을 포함해 가족, 특히 배우자까지는 적어도 지켜져야 한다"고 했다.김 사무총장은 또 "이걸 해명한다고 하는 얘기가 '배우자 것' '내가 관여한 바 없다' '국회의원 시절에 있었던 게 아니고 당 대표 때 있었다' 이런 식으로 해명하는데 속된 얘기로 해명이 안 된다"며 "(경기 평택을 선거가) 조로남불 또 하나 나오면서 진흙탕 싸움이 되고 변질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2020년 조 대표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내용의 '검찰개혁과 조국대전2' 저서를 발간한 김두일 작가도 "오늘도 '조로남불' 중인 조국"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김 작가는 전날 페이스북에 "조국혁신당 공보국 성명처럼 대중은 뉴데일리 기사를 보고 '조국이 부인의 차명으로 주식을 보유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공직자나 출마자는 부인도 경제공동체로 보고 재산 신고를 반드시 하게 되어 있는데 어느 닭대가리가 부인 명의로 차명 재산을 소유하는가"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정당한 투자가 맞다. 누가 뭐라고 하나"라며 "그런데 조국 스스로가 당내 모든 의원을 대상으로 신규 주식 투자를 금지한 것을 깬 이유에 대해 '내로남불'이라는 것을 비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코스피에 대한 신뢰가 생겼고 국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 차라리 이렇게 해명하면 아무 문제도 없다"며 "조국은 이번에도 와이프가 투자한 것이라 자금 출처도 내용도 모른다고 강조한다. 조국의 패시브 스킬인 '난 아무것도 모른다'의 시전이라 조금도 낯설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