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캠프, “김황식 대권 노린다? 말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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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새누리당 서울경선에 출마한 김황식, 정몽준, 이혜훈 세 후보의 첫 TV토론이 설전 끝에 마무리 됐다. 사진은 김황식, 이혜훈 후보. ⓒ mbc 방송화면 캡쳐
    ▲ 새누리당 서울경선에 출마한 김황식, 정몽준, 이혜훈 세 후보의 첫 TV토론이 설전 끝에 마무리 됐다. 사진은 김황식, 이혜훈 후보. ⓒ mbc 방송화면 캡쳐


    새누리당 서울경선에 출마한 김황식, 정몽준, 이혜훈 세 후보의 첫 TV토론이 설전 끝에 마무리 됐다.

    김황식 후보 측은 “역시 내공 깊은 김황식 후보”라며 첫 토론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성식 김황식캠프 대변인은 “김황식 후보는 토론 내내 안정감 있는 자세로 토론에 임했다. 특히 40년간 정직생활을 한 김황식 후보의 정책은 깊이가 달랐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토론이 끝난 뒤 김황식캠프는 즉각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이 회의에서는 첫 TV토론 이후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후보의 보완점, 강점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3차례나 더 토론이 남은 만큼 부족한 점은 채우고 장점을 키워나갈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한다. 

    대체적으로 김 후보 측의 분위기는 밝았다.

    강력한 경쟁자인 정몽준 후보의 아킬레스건인 백지신탁문제를 이슈화 시킨 데다가 큰 실수 없이 첫 TV토론회 데뷔전을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도 엿보였다.

    다만 김 후보 측은 이혜훈 후보가 “40년 동안 높은자리에 (있었는데) 대권에 대한 관심 있을 것”이라 발언한 데 대해서는 불쾌감을 보였다.

    유 대변인은 “대권은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잘라 말했다.

    반면 실제로 화면에 비친 김황식 후보는 다소 [상기]된 모습이었다.
    김황식 후보는 토론 내내 침착함을 유지했으나 상호 간의 대화를 주고받으며 토론하는 방식이 아닌 정해진 시간 안에 질문과 답변을 모두 마쳐야 하는 토론에 어색한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발언 도중 다른 후보의 질의가 불쑥 들어올 땐 당황한 모습도 보였다.

    김 후보는 시청-강남 연결 교통망 설치 공약에 대해 “예산부분에서 서울시가 부담해야 할 비용은 연 8억원 정도”라고 설명하자 이혜훈 후보가 갑자기 치고 들어왔다. 이 후보는 “국가재정도 서울시민의 세금아닌가. 세금은 어차피 똑같기 때문에 비용에 포함해야 한다”고 따졌다.

    이에 김 후보는 “우선적으로 서울시민이 편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이번 토론회는 90분 간 MBC를 주관사로 지상파 및 종합편성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