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장남 건강상 문제로 학군 위한 전입 아니다" 해명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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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불거진 자녀의 위장전입 문제에 대해
“저의 불찰이며 죄송하다”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24일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강 후보자는
자녀의 학업을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생각이 짧았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잘못을 시인했다.다만 강 후보자는 위장전입은 장남의 건강상의 문제로 인한 것이라며
일반적인 학군을 위한 전입은 아니었다고 밝혔다.안전행정부는 위장전입 방지와 전입신고 절차를 담당하는 부처라는 점에서
강 내정자의 위장전입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날 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마치 위장전입은 사과만 하면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는 도덕불감증이 있다"며
"만약 다른 부모들이 교육문제로 위장전입을 한다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처벌할 수 있겠느냐.
국민이 수긍하겠느냐"라고 비판했다.
한편 강병규 후보자는 6·4 지방선거와 관련,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엄정한 선거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강 후보자는 이어
"선거관리위원회와 법무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공무원의 선거중립과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불법 선거운동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아울러
"최근 국민이 걱정하는 개인정보 보호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