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女 초등학생에 "오빠 해봐요"로 구설鄭,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도 "청래 오빠 시작"20대 女 두 명 손 잡고 "억지로 하면 어떡해"
-
-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5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청래 TV떴다'에 올린 쇼츠. 제목은 '청래 오빠 시작'이다. ⓒ유튜브 캡처
초등학생 여자아이에게 "오빠라 해보라"고 했다가 비판을 받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러한 언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정 대표는 지난해 대선 유세 과정에서도 20대 여성들의 손을 잡고 '오빠' 호칭을 요구하는 영상을 올렸다.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해 5월 17일 자신의 유튜브 '정청래 TV 떴다'에 '청래 오빠 시작'이라는 쇼츠를 올렸다.정 대표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 유세를 하며 전남 담양을 방문했는데 유세 중 20대 여성 2명을 만났다. 정 대표가 한 여성의 손을 꼭 잡은 채였다. 정 대표는 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광주·전남 공동위원장을 맡았다.쇼츠에서 여성들은 "청래 오빠 화이팅"이라고 했다. 이에 정 대표는 "억지로 하면 어떻게 해. 자연스럽게 다시"라고 했다. 요구를 받은 한 여성은 "저는 공무원이어서"라며 완곡한 거절 의사를 표했지만 정 대표는 "아이, 괜찮아"라고 했다. 두 여성은 멋쩍은 듯 재차 "청래 오빠 파이팅"을 외쳤다. 정 대표는 "고마워요"라고 했다.정 대표는 전날에도 같은 '오빠' 논란으로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다. 그는 당시 부산 북구에 위치한 구포시장을 찾았다.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지원하기 위한 자리였다.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에게 "몇 학년이에요"라고 물었고 아이는 "1학년이에요"라고 했다. 그러자 정 대표는 "여기 정우 오빠"라고 했는데 하 전 수석은 "오빠"라고 호응했다. 정 대표는 "오빠 해봐요"라고 재차 말하자 초등학생은 "오빠"라고 했다.논란이 되자 정 대표는 "구포시장 방문 과정의 상황과 관련해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어 상처 받으셨을 아이와 아이의 부모님께 송구하다"라는 입장을 냈다.야당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정 대표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지적한다.이에 대해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비판받는 586 운동권 정치인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정치인이 여성들 손을 잡고 오빠라 부르라고 하느냐"면서 "아마 국민의힘 정치인이 이런 행동을 했다면 여성단체와 민주당이 다 들고 일어나서 매장시켰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정 대표가 자신의 말에 자신이 걸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는 지난달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말조심을 당부했다. 정 대표는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오만한 언행은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단호히 조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민주당은 논란 진화에 여념이 없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일은) 잘못한 일"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