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乙, 정치 변방서 반도체벨트·핵심 승부처로황교안 12%·김재연 10% 육박 … 與野 단일화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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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유의동 국민의힘·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뉴데일리DB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경기 평택을이 이른바 '핫플레이스'로 부상했다. 반도체벨트 중심지이면서도 정치적 변방으로 여겨졌던 지역에 여야 유력 인사들이 대거 몰리면서 '박빙 승부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주요 후보들의 지지율이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각 진영 내 후보 단일화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병진 전 민주당 의원의 당선무효형으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은 여야 중량급 인사들이 잇따라 출마하면서 '5파전 구도'가 형성됐다.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출신이자 개혁신당을 거쳐 지난해 민주당에 입당한 김용남 전 의원을 전략 공천했고 국민의힘은 평택에서 내리 3선을 지낸 유의동 전 의원을 선택했다.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국회 재입성을 위해 이곳에 출마했으며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가 출마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5자 구도로 재편된 평택을 재선거는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5~26일 실시된 가상 대결 결과 조국 후보는 23.4%, 김용남 후보 21.4%, 유의동 후보 21.2%로, 오차 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황교안 후보는 12.0%, 김재연 후보 9.4%로 집계됐다.친여 유튜버 김어준 씨가 설립한 '여론조사꽃'의 조사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26~27일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김용남 후보 27.5%, 조 후보 21.8%, 유 후보 18.9%, 황 후보 10.3%, 김재연 후보 6.9%로 조사됐다.경쟁이 치열해지자 각 진영에서는 단일화 문제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하지만 선거 초반부터 각 후보 간 날 선 신경전이 벌어져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조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을 당시 철회를 요구한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30일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서 "3표 차로라도 당선되겠다는 조 대표와는 당장 선거 연대는 어렵다"며 복잡한 속내를 내비쳤다.선거 연대와 지방선거 이후 '합당' 논의를 이어가겠다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이에서도 미묘한 긴장감이 감지된다. 민주당이 공교롭게도 과거 '조국 저격수'로 활약한 김용남 후보를 공천했기 때문이다.조 후보는 지난달 29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과거 자신의 사모펀드 의혹을 제기한 김 후보를 향해 "허위 사실을 지금 다시 꺼낸다면 저는 반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 후보는 채널A 유튜브 방송 '정치시그널'에서 "틀린 내용은 지금까지 봐도 하나도 없다"고 반박했다.다만 양측은 단일화 가능성을 닫아두지는 않았다. 김 후보는 지난달 28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단일화에 대해 "열려 있다"고 했다. 조 후보도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진보 개혁 정당의 연대 작업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범여권에서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본래 평택을 지역이 보수세가 강한 데다 기반을 다져온 '평택 사람' 유의동 후보의 경쟁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탓이다.여기에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범여권 입장에선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유 후보는 지난달 2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황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 "현재로서는 제로에 가깝지 않나 생각한다"면서도 "가능성을 말씀하시면 0%라고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우리 당 후보의 선거 승리를 위해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면서도 "국민의힘에 실망한 지지자 분들 상당수가 황교안 전 대표라는 대안을 주목하고 있어 표심 분산 가능성은 현실적인 문제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기사에 인용한 KSOI 여론조사는 프레시안 의뢰로 평택을 거주 만 18세 이상 7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방식은 무선 자동응답(ARS), 응답률은 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여론조사꽃 조사는 평택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5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방식은 무선 자동응답(ARS), 응답률은 9.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