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 거둔 격전지도 곳곳 … 與 재보선 부담↑1석이라도 잃으면 … 지도부 책임론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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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16개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후보자 연석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이종현 기자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미니 총선급'으로 판이 커지면서 여야 지도부가 짊어진 부담의 성격은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야당인 국민의힘과 소수 정당은 지역구 탈환을 노리는 '잃을 것 없는 승부'에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격전지에서 한 석이라도 잃으면 지도부 책임론까지 불거질 수 있는 상황이다.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로 선출된 추미애(경기 하남갑)·박찬대(인천 연수갑)·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민형배(광주 광산을)·이원택(전북 군산·김제·부안을)·전재수(부산 북갑)·김상욱(울산 남갑)·위성곤(제주 서귀포) 의원 등 8명은 전날 의원직에서 일괄 사퇴했다.국민의힘에서는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된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이 전날 의원직을 내려놨다.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은 이들 지역구를 포함해 인천 계양을, 경기 평택을과 안산갑, 충남 아산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까지 총 14곳이다.이 중 대구 달성을 제외한 13곳이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 또는 의원직 상실형 등으로 공석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규모가 커진 이번 재·보선에 대한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수치상으로는 유리한 출발선에 서 있지만 기존 의석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는 '본전'에 그치고 한 곳이라도 패배하면 의석 수 감소와 함께 민심 이탈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경기 하남갑, 평택을과 인천 연수갑, 울산 남구갑, 부산 북구갑 지역구는 본래 보수세가 강한 곳이거나 민주당 의원들도 '신승'을 거둔 곳이다.이러한 탓에 후보 경쟁력과 현 정부·여당의 부동산·세제 등 정책 현안, 심판론, 선거 바람 등에 따라 결과가 좌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또한 평택을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와 김용남 민주당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 등 범여권 인사들이 대거 몰린 탓에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른 상황이다.아울러 선거가 임박할수록 국민의힘 지지층이 결집하는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28일 발표된 '여론조사공정'의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는 2주 만에 한 자릿수로 줄었다.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4.2%포인트 하락한 44.6%, 국민의힘은 4.8%포인트 상승한 36.2%로 집계됐다. 양당 간 격차는 17.4%포인트에서 8.4%포인트로 줄었다.민주당 안팎에서는 '13곳의 수성'을 모두 장담하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일부 의석을 내줄 경우 당 지도부의 책임론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재·보선은 여당이 이겨도 현상 유지, 지면 타격이라는 구도 속에서 선거를 치르게 됐다"며 "당장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높지만 선거 당일 투표함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낙관하기 어려운 곳이 많다"고 말했다.이어 "지방선거에서 승리해도 재·보선에서 한 곳이라도 잃으면 의석을 뺏기는 것이기에 지도부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공정' 조사는 펜앤마이크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선 RDD(100%)·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