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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전 6시 19분 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쏜
2발의 미사일은 일본 정부를 위협하려는 시도였을까?국방부는 지난 3일 오후, 북한이 쏜 2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의 탄착점 위치를 공개했다.
국방부 전문가가 직접 손으로 그린 탄착점 지도에 따르면,
북한 탄도 미사일 2발은 한반도와 일본 사이 동해의 공해상에 떨어졌다.북한 미사일은 북한 측의 [평양방공식별구역]과 우리나라의 [방공식별구역]을 넘어
일본 측 [방공식별구역(JADIZ)] 안으로 떨어졌다. -
보다 구체적으로는 일본 이사카와(石川)현 와지마(輪島) 지역으로부터
각각 400km와 456km 거리에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한다.
이시카와현 와지마 지역은 온천과 료칸으로 유명해 우리나라 관광객도 자주 찾는 곳이다.군 안팎에서는 북한이 쏜 미사일이 모두 일본 쪽을 향해 쏘았다는 점을 놓고
[북한이 일본에 대한 적대감을 나타낸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북한이 보유한 탄도 미사일 중 가장 많은 수가 [스커드 계열] 미사일이다.
[스커드 계열] 미사일의 사거리는 일본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북한이 <스커드 D> 미사일을 개량한 <노동> 미사일 같은 종류는
일본 본토까지 도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한편 일각에서는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기간 중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이
여러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포함되어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